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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골득실로 갈린 운명 `골은 무조건 많이'

송고시간2010-06-25 14:25

호날두 “내가 도움만 줄 수는 없지!”
호날두 “내가 도움만 줄 수는 없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북한의 리명국(왼쪽)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받아내고 있다. 공을 가볍게 차 넣은 호날두는 이번 대회 첫 득점을 성공 시켰다. (AP=연합뉴스)

Portugal's Cristiano Ronaldo, right, controls the ball prior to scoring a goal past North Korea goalkeeper Ri Myong Guk, left, during the World Cup group G soccer match between Portugal and North Korea in Cape Town, South Africa, Monday, June 21, 2010. Portugal won 7-0. (AP Photo/Roberto Candia)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최종전까지 16강 진출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박빙 승부가 연일 펼쳐지면서 골 득실차에 울고 웃는 팀이 속출하고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각 조에서 승점이 많은 두 팀이 16강에 나가지만 승점이 같으면 총득점에서 총실점을 뺀 골득실차로 우열을 가린다. 골 득실마저 같으면 득점이 많은 팀이 우선이다.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골득실차로 2라운드 진출을 가린 상황은 종종 있었지만, 거의 모든 조에서 혼전 양상이 벌어진 이번 대회에서는 골 득실에 발목을 잡힌 팀이 유난히 많다.

골 득실차로 가장 억울하게 된 팀은 A조와 D조에서 각각 3위로 탈락한 남아공과 호주.

1승1무1패를 기록한 남아공은 승점 4점으로 조 2위 멕시코와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개최국 최초 2라운드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득점은 두 나라 모두 3골로 같았는데 멕시코는 2골만 잃은 반면 남아공은 5골이나 내줬기 때문이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조2위 파라과이와 승점, 골 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1골 차이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던 남아공은 8년 만에 개최국으로 진출한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에서 고배를 마셨다.

호주 역시 조2위인 가나와 1승1무1패(승점 4점)로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3으로 가나(골 득실 0)에 뒤져 발길을 돌렸다. 1차전에서 독일에 4골이나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의 코트디부아르도 골 득실차 때문에 사실상 16강행이 물 건너간 상황이다.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득점없이 비겼던 포르투갈이 2차전에서는 북한을 7-0으로 대파, 골 득실을 +7로 화끈하게 끌어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3차전에서 포르투갈이 브라질에 득점 없이 지더라도 코트디부아르가 9골 이상을 넣으며 북한을 대파하지 않는 한 조 2위로 올라갈 수 없다.

C조에서 나란히 16강에 오른 미국과 잉글랜드는 골 득실 때문에 토너먼트에서 `가시밭길'과 `무난한 길'이 엇갈렸다.

두 팀은 모두 1승2무에 승점 5점으로 같고 골득실도 1로 똑같지만 4골을 넣은 미국이 2골의 잉글랜드보다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2위로 밀린 잉글랜드는 이 때문에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숙적'인 독일을 만나게 됐다. 반면 미국은 독일보다는 수월한 상대인 가나와 만난다.

아직 조별리그가 끝나지 않은 H조 팀들도 비슷한 상황에 처할 위험이 있다.

지금까지는 칠레가 2승, 스페인과 스위스가 1승1패, 온두라스가 2패를 기록중인데 오는 26일 3차전에서 칠레가 스페인에 지고 스위스가 온두라스를 이긴다면 상위 3개국이 모두 2승1패로 동률을 이뤄 골 득실로 순위를 가려야 한다.

2승을 올리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 셈이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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