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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前총장 "오바마에 사령관 교체 대안 없었다"

송고시간2010-06-24 21:42

<그래픽>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 사령관 약력
<그래픽>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 사령관 약력


(AFP=연합뉴스) 미국의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이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을 비난했다가 22일 백악관에 의해 전격적인 소환조치를 당해 파문이 일고 있다.
@yonhap_graphics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전(前)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사령관 경질을 "대안 없는 선택이었다"고 논평했다.

데 후프 스헤페르 전 사무총장은 24일 네덜란드 유력 라디오 채널 BNR과의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에서 군 사령관이 총리나 각료에게 (매크리스털이 했던 것 같은) 발언을 했다면 그를 그 자리에 남겨두기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데 후프 스헤페르 전 사무총장은 사령관 교체가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매우 힘든 결정이었겠지만,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토 동맹국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다른 회원국들은 약 13만명에 달하는 아프간 주둔군 가운데 25% 정도만 기여할 뿐"이라고 말했다.

데 후프 스헤페르 전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동맹국들은 경질된 스탠리 매크리스털 대장이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조처를 수용하면서도 실망감을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 후프 스헤페르 전 사무총장은 네덜란드 외무장관 출신으로 작년 4월까지 5년 넘게 나토 수장을 맡았다.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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