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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현대戰 시나리오 공모합니다"

송고시간2010-06-17 05:35

서울시 "현대戰 시나리오 공모합니다"
시민ㆍ학생 상대…"불안감 조장, 반공교육"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 긴장이 고조되자 서울시가 시민과 학생을 상대로 현대전(戰) 시나리오를 공모하는 등 안보의식 제고에 나섰다.

1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30일까지 초ㆍ중ㆍ고교 학생과 일반 시민, 공무원을 대상으로 '현대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공모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공무원을 상대로 이런 공모를 했지만 학생과 시민까지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 내용은 자유 형식에 다양한 상상력을 담은 아이디어이면 모두 가능하고, 시는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판단해 심사한다.

시는 응모작 가운데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을 선발해 서울시장상을 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홈페이지에 실은 공모안내문에서 "시민, 청소년 및 공직자의 안보의식을 제고하고 우수 제안은 향후 을지연습에 활용해 훈련을 내실화하고자 이번 공모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공무원뿐 아니라 시민과 학생까지 상대로 해서 전시 상황을 가정하게 함으로써 불안감과 남북간 대결 의식을 조장하고 '통일교육'이 아닌 '반공교육'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관계자는 "현대전의 1차 대상은 당연히 북한일 텐데 이 같은 공모가 남북대결의식을 조장할까 우려된다"며 "특히 군인이나 공무원이 아닌 일반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 관계자는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의식을 제고하려는 취지일뿐 반공교육은 아니다"며 "현대전 양상이 급변함에 따라 시민과 학생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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