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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해양관광 명물 대형유람선.."댈 곳이 없어"

송고시간2010-06-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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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해양관광 명물 대형유람선.."댈 곳이 없어"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항과 주문진항에서 유람선을 운영하려던 계획이 어민들의 반대와 취항여건 미비로 무산위기에 놓였다.

㈜강릉유람선은 700명 승선 규모의 유람선인 이사부크루즈호(750t급)를 강릉항에서 취항을 계획이었으나 어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자 주문진항으로 이전을 추진했으나 역시 어민 반대와 취항여건 미비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강릉항 취항을 추진했던 선사 측은 어민들이 항 내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반발하자 강릉시 수협 앞 주문진항으로 옮겨 취항할 계획이었으나 이곳 역시 어선 밀집 정박지역이며 출·입항이 빈번하다는 이유로 어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어민들의 어로 활동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는 주문진항 남방파제 측 약 140m와 북방파제 측 150m를 접안 가능지역으로 선정하고 선사 측과 접안장 설치 및 영업여건 등에 대해 협의를 추진했다.

그러나 선사 측에서는 750t급 유람선의 회전반경상 남방파제 측은 접안이 어렵고 북측방파제 측 역시 관광객의 접근이 어려운데다 신규 접안장 시설에 따른 공사비 소요 등의 사유로 수용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선사 측 관계자는 "선박건조가 완료돼 즉시 영업활동이 가능한 시스템을 완비한 상태"라며 "취항 지연 시 직원 급여 등 월 약 5천만원 이상의 부대비용이 소요되고 시에서 제시하는 구역에 취항하려면 접안시설 추가설치 등에 최소 3개월 이상이 걸리며 공사비용도 5억원 이상 든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양관광에 또 하나의 명물이 될 대형 유람선 취항을 성사시키기 위해 주문진항 어민을 비롯한 강릉시 수협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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