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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수철 사건' 현장관리 부실

송고시간2010-06-11 20:56

사흘째 방치된 김수철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사흘째 방치된 김수철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사흘째 방치된 김수철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1일 서울 영등포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현장인 피의자 김수철(45)의 자취방에는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와 컴퓨터가 사흘째 수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놓여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대처가 다소 늦었던 점은 인정한다. 언론이 과도하게 관심을 갖는 상황이라 여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2010.6.11
ahs@yna.co.kr

휴대전화·컴퓨터 사흘째 방치…폴리스라인도 없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범행 장소인 피의자 김수철(45)의 방에서 김의 휴대전화, 컴퓨터 등 주요 단서가 사흘 동안이나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어 경찰의 현장 관리가 문제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1일 연합뉴스가 찾아간 서울 영등포구 김의 자취방 골목에는 현장 보존을 위한 경찰 인력이 단 한 명도 배치돼 있지 않았으며 폴리스라인도 쳐 있지 않은 상태였다.

뒤편으로 난 창문을 통해 방안을 확인해 봤더니 입구 반대편 벽 아래 김의 것으로 보이는 파란색 휴대전화가 놓여 있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통화 기록이나 문자메시지가 김의 여죄를 확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7일 김을 검거한 뒤 사흘 동안이나 제자리에 방치해 둔 것이다.

창문 쪽에 놓인 컴퓨터도 수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놓여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은 2006년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15세 소년을 성추행 했다가 기소유예된 전력이 있다.

김의 잠자리 아래에 깔린 골판지와 벽에는 피해자의 혈흔으로 추정되는 검붉은 자국이 남아 있었다.

사건을 담당하는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10일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며 대처가 다소 늦었던 점은 인정한다. 언론이 과도하게 관심을 갖는 상황이라 여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현장 경비는 사건 당일에는 배치를 했으나 인근 주민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을 줄까봐 다음날부터 없앴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다음주 안으로 현장 검증을 할 계획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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