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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민간인 공습영상 공개 군인체포"(종합)

온라인 대화한 전 해커가 고발

(워싱턴.바그다드 AFP.AP=연합뉴스) 지난 2007년 이라크 주둔 미군 헬기의 민간인 공습사건 관련 영상 등 기밀을 빼돌린 미군 병사 1명이 기밀누설 혐의로 체포됐다고 이라크 주둔 미군이 7일 발표했다.

미군측은 이라크 주둔 제10산악사단 제2여단 소속 특기병 브래들리 매닝(22)이 미군 헬기의 기총소사 장면을 담은 영상과 수십만건의 외교전문을 정부.기업 관련 고발전문 사이트 위키릭스(Wikileaks)에 전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체포됐으며,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매닝은 조사 과정에서 미군 헬기 공습사건 외에 2009년 미군의 아프간 공습과 위키릭스를 안보위협으로 분류한 미군 기밀문건, 그리고 26만건의 외교전문을 위키릭스에 전달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대변인 브라이언 휘트먼은 이와 관련해 인터넷 매체 와이어드(Wired.com)에 보도된 것처럼 매닝이 기밀로 분류된 해당 영상물 등을 위키릭스측에 제공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범죄수사대(CID)가 이번 사건을 매우 면밀히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터넷매체 와이어드는 메릴랜드 포토맥 출신의 매닝이 약 2주전쯤 바그다드에서 동쪽으로 64㎞ 떨어진 포워드작전기지에서 미군 CID에 의해 체포됐다면서 그는 지난달 말 컴퓨터 해커 출신 1명과의 온라인 대화에서 자신이 2007년 미군 헬기의 기관총 공격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위키릭스에 전달했다고 밝힌 직후 소집해제됐다고 전했다.

위키릭스는 지난 4월 로이터 통신 취재진 2명과 상당수 민간인들의 희생을 부른 아파치 헬기 공습사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수많은 군 내부고발자"로부터 관련 비디오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위키릭스는 그러나 자체 사이트(Wikileaks.org)와 유튜브에 올려진 영상물을 확보한 경위 등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와이어드는 매닝의 말을 인용, "힐러리 클린턴과 전세계 수천명의 외교관들이 아침에 일어나 외교정책 관련 문건이 모두 일반에 공개된 것을 알면 심장마비에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위키릭스는 트위터 메시지에서 "26만건에 달하는 미대사관의 기밀전문을 받았다는 주장은 분명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매닝이 틀림없는 내부 고발자라면 그는 국민적인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도 이 사건을 전하면서 매닝을 고발한 사람은 온라인 상에서 대화했던 바로 그 컴퓨터 해커 출신인 아드리안 라모(29)라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라모는 NYT의 내부 인터넷 통신망을 뚫고 들어가 2004년 유죄를 인정한 전력이 있다.

라모는 NYT뿐만 아니라 야후, 월드콤, 마이크로소프트도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모는 매닝과 처음 접촉할 때만 해도 "기대한 것이 없었다"면서 매닝이 군에서 느꼈던 개인적 고충에 대해 인스턴트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NYT는 이번 사건과 관련, 라모가 주된 정보 제공자인지 아니면 군 당국이 다른 증거를 발전시켰는지 명확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라모에 대해 증언할 것을 약속했다는 라모는 "약속은 지키겠지만 행복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매닝의 부모가 나를 용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k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06/08 17: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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