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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 인터뷰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 인터뷰(서울=연합뉴스) 배정현 인턴기자 =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 '갤럭시S' 출시행사 참석차 방한한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플랫폼 부문 부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10.6.8
doobigi@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앤디 루빈(Andy Rubin) 구글 모바일 플랫폼 부사장은 8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에 대해 "휴대전화의 히트요소를 모두 다 갖춘 최고 중의 최고(best of best) 제품"이라며 자신이 아는 안드로이드폰 중 단연 톱(top)이라고 극찬했다.

루빈 부사장은 이날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매일 13만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휴대전화가 개통된다"면서 특히 이날 출시된 삼성 갤럭시S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구글에 인수되기 전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안드로이드를 설립한 루빈 부사장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모바일 OS 분야 최고 전문가다.

그는 "안드로이드 OS는 다양한 크기와 프로세서(CPU)를 모두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삼성전자나 모토로라 등의 제조사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위에 혁신을 더해서 그들만의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넥서스원을 자체 제작한 데 대해 루빈 부사장은 "엔지니어가 OS를 설계할 때 제품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방향성이나 길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확한 명칭이 넥서스투가 될지는 모르지만 당분간 이러한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고 말해 넥서스원 후속모델이 출시될 것임을 시사했다.

국내에서 안드로이드마켓 내 유료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제한되는 데 대해 루빈 부사장은 "조만간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한국에 소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최근 공개된 구글TV 플랫폼을 이용한 인터넷TV를 출시할 가능성에 대해 그는 "아직 이르지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전망했다.

1980년대 애플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그는 "구글은 혁신과 개방, 반복을 중시하며 구글의 운영은 투명성과 선택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구글과 애플은 비유하자면 개방과 폐쇄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루빈 부사장과 일문일답.

-- 삼성전자 갤럭시S 출시 행사에 참석한 이유는.

▲삼성과 구글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에는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새로운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휴대전화다. 갤럭시S는 최첨단 휴대전화, 최고 중의 최고(best of best)다.

-- 안드로이드폰 중에서 갤럭시S가 가장 우수하다는 뜻인가.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라 시장에 나와있는 모든 안드로이드폰을 내가 알 수는 없다. 다만 갤럭시S는 내가 아는 스마트폰 중에서는 톱(TOP)이다.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 인터뷰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 인터뷰(서울=연합뉴스) 배정현 인턴기자 =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 '갤럭시S' 출시행사 참석차 방한한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플랫폼 부문 부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10.6.8
doobigi@yna.co.kr

휴대전화도 음반이나 영화와 같이 히트를 쳐야만 하는 비즈니스다. 히트하는 상품은 공식이 있다. 2010년 휴대전화 히트공식은 얇아야 한다. 자재나 마감, 색상, 스크린 등에 있어 쿨해야 한다. 아울러 뛰어난 사양과 기능도 필요하다. 갤럭시S는 이러한 요소를 다 갖췄다.

-- 갤럭시S를 아이폰4와 비교한다면.

▲오늘 아이폰4가 발표됐는데, 이번 출장 관계로 아직 보지 못했다. 휴대전화 소비자는 크게 3가지를 중시한다. 프로세서(CPU)가 얼마나 빠르고 디자인이 얼마나 예쁜지, 구동되는 소프트웨어가 무엇인지가 바로 그것이다.

-- 한국에서는 아직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의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없는데.

▲구글 체크아웃은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때 지불 결제를 도와주는 도구다. 한국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려면 한국 원화로 결제할 수 있어야 하고 다른 제반 사항들도 준비돼야 한다. (애플의) 스토어와 (구글의) 마켓은 다르다. 스토어는 가맹점이나 상인이 존재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한다. 마켓은 구매자와 판매자를 서로 소개해주고 연결할 뿐 구글은 여기에 관여하지 않는다. 우리는 조만간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한국에 소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런칭이 될 것이다.

-- 아이폰과 달리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주기가 너무 짧다는 지적이 있는데.

▲주지해야 할 것은 구글은 인터넷 기업으로, 새로운 사양과 기능을 소개하고 버그를 해결하는 데 있어 인터넷처럼 빠르다는 점이다. 구글은 혁신의 속도에 있어 빠르다. 그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우리의 철학은 외부 개발자에게도 적용된다. 안드로이드마켓을 보면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런칭할 때 승인 정책이 존재하지 않는다. 개발자가 하루에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올리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된다.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엔지니어링 방식을 따라 개발자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한다.

-- 앞으로 1년에 한 번씩만 OS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언론에서 OS 업그레이드 속도를 늦추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처음 안드로이드를 런칭했을 때 OS 자체가 완전히 성숙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1.0을 발표했지만 사실상 0.8 수준이었다. 업계가 기대하는 사양이나 기능을 맞추기 위해 더 빨리 작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나름 업계에서 (안드로이드의) 입지가 굳어져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속도를 유지할지, 아니면 둔화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 업그레이드가 1년에 1회가 될지, 2∼3회가 될지 답하기 어렵다.

-- 제조사들이 업그레이드 속도를 따라잡기 힘들다는 불만이 있는데.

▲그러한 애로사항이 있지만, 안드로이드는 엔지니어가 플랫폼 위에 혁신을 더해서 휴대전화의 차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 모토로라나 삼성전자가 그들만의 혁신과 기술을 적용해 완전히 다른 모델을 만들 수 있다. (개방에 따른)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 OS 새 버전이 나오면서 구 버전과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데.

▲모든 기업들이 유사하다. 아이폰4용 특정 애플리케이션도 아이폰 OS 3.0에서 구동되지 않는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이전 버전으로 호환이 되지 않는다. 윈도 비스타용 콘텐츠 역시 윈도 95에 적용 안되지 않나.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 인터뷰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 인터뷰(서울=연합뉴스) 배정현 인턴기자 =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 '갤럭시S' 출시행사 참석차 방한한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플랫폼 부문 부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10.6.8
doobigi@yna.co.kr

-- 안드로이드 OS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보안 이슈는 크게 2가지다. 우선 플랫폼의 능력 문제인데, 안드로이드 플랫폼 자체는 보안이 뛰어난다. 아키텍쳐 할 때부터 보안을 염두에 뒀다. 리눅스를 가져다가 보안이 확보된 플랫폼을 만들었다.

그 다음이 앱스토어인데, 경쟁사들의 앱스토어 철학을 보면 그들은 고객 대신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앱스토어 정책은 완전히 개방된 환경을 제공하고 내가, 소비자 스스로가 결정하도록 해 주는 것이다. 우리는 소비자들이 무엇이 최선인지를 알 것이라고 신뢰한다.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하기 전에 스크린상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미리 알 수 있다. 소비자는 그 정보에 기반해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 윈도폰7이나 미고 등 모바일 OS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시장에는 복수 OS가 존재할 것이다. 아이폰의 아이 OS 4, 안드로이드, 미고 등 많은 선택권이 존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궁극적으로는 베스트 OS가 승자가 될 것이다.

구글은 혁신과 개방, 반복을 중시한다. 구글의 운영은 투명성과 선택을 기반으로 한다. 이 모든 것은 공존하는 주요한 가치다. 이런 기반에 대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것이고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 넥서스원 후속모델 출시계획은.

▲OS를 설계할 때 제품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방향성이나 길을 잃을 수 있다. 구글이 넥서스원을 만든 것은 엔지니어가 출근했을 때 넥서스원을 보고 잘 돌아가는 OS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당분간 이러한 접근법을 취할 것이다. 우리는 파트너 제조사와 함께 개발한 단말기를 엔지니어 책상에 두고 OS를 만들 것이다. 아직 넥서스투가 될지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베스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다.

-- 안드로이드폰의 제각각 다른 사양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그것은 단점이 아니라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안드로이드는 3.5인치 넥서스원은 물론 60인치 구글 TV에서도 구동된다. 구글TV는 인텔 CPU를, 넥서스원은 퀄컴의 CPU를 썼지만, 안드로이드는 동일하게 지원한다. 화면 크기나 CPU 종류에 상관없이 잘 구동된다는 것이 안드로이드의 주요 강점이다.

-- MS와 애플, 구글에서 모두 일해봤는데 기업문화의 차이점은.

▲나는 기업가다. 과거에 몇몇 회사를 창업하기도 했다. 자기가 가진 비전을 달성하고 제공하는 데 있어 때로는 장벽에 막힐 때가 있다. 구글은 앞으로 나서서 다양한 장애물을 제거해준다. 기업가가 일을 잘하고 비전을 달성할 수 있게 해 준다. 여러 기업에서 일해보고 스스로 창업도 해봤지만, 구글이야 말로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가능케하는 기업이다. 하나의 거대한 창업기업, 아니 구글은 그 자체가 여러 개의 창업기업이다. 구글 창업자들은 구글의 분위기나 구조를 대학처럼 만들었고 회사가 성장하면서도 이를 계승하고자 한다.

애플은 경영 방식이 다르다. 물론 1980년대에 애플에서 일했지만, 대학과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비유하자만 개방과 폐쇄로 요약할 수 있다. 구글은 개방이다. MS에서는 일한 지 너무 오래됐다.

-- 구글TV 플랫폼을 탑재한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인터넷TV도 가능하나.

▲아직 이르지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삼성이나 LG가 플랫폼을 사용해서 TV를 만들고 싶다면 가능하다.

pdhis9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06/08 15: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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