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사라졌다던 표범카펫, 중앙박물관 소장 확인

송고시간2010-05-25 20:12

사라졌다던 표범카펫, 중앙박물관 소장 확인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국전쟁 기간에 미국으로 반출됐다가 반환됐지만 그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왕실 표범 카펫이 다름 아닌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6·25전쟁 시 국외로 불법 반출되었다가 국내 반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와 유사한 유물이 관내에 소장돼 있다"고 25일 말했다.

이른바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로 알려진 이 카펫은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군인 길트너(Giltner) 중사가 1951년 미국으로 반출했다가 미 당국 및 뉴욕 주재 한국총영사관의 노력으로 같은 해 국내 반환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최근 이 양탄자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관계당국이 적극적으로 행방을 추적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중앙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표피(豹皮. 덕근201)는 세로 6줄의 무늬 및 주위 테두리에 파상형 붉은색 천 장식이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크기(243×574㎝)도 1951년 사건 당시 'LIFE'지에 공개된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의 크기(250×560㎝)와 비슷해 동일품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 "(경복궁) 건청궁 내에서 명성황후의 실제 사용 여부 및 소장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확증적 자료가 없으나, 뒷면의 오얏꽃(李花) 문양 장식에 비춰 황실용으로 제작되었던 것은 확실하며, 크기나 보존상태에 측면에서도 비교할 만한 유물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유물은 2009년도 '잔치풍경- 조선시대 향연과 의례'전시에 출품될 예정이었으나, 방대한 크기 때문에 일반 공개가 무산된 바 있다고 박물관은 전했다.

박물관은 26일 오전 10시 박물관에서 이 유물을 언론에 공개한다.

사라졌다던 표범카펫, 중앙박물관 소장 확인 - 2

buff27@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