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요∼ 주문진시장으로~" 상인들 노래 녹음
송고시간2010-05-13 09:40

'주문진 시장송' 녹음 중인 상인 김동억씨
(강릉=연합뉴스) 전통시장인 강원 강릉시 주문진시장의 상인들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래를 직접 부르고 녹음까지 해 화제다.
주문진 시장에서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2명의 상인은 최근 강릉의 녹음스튜디오에서 자신들의 고향인 강릉을 노래한 '신나는 강릉'과 삶의 터전인 주문진시장의 주제가 격인 '주문진 시장송' 등 두 곡의 노래를 완성했다. 방앗간 주인인 김동억(50)씨가 녹음을 하고 있는 모습. 2010.5.13 <<주문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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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시장 '가수', 노래 직접 부르고 녹음까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전통시장인 강원 강릉시 주문진시장의 상인들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래를 직접 부르고 녹음까지 해 화제다.
주문진 시장에서 '가수'로 소문난 2명의 상인은 최근 강릉의 녹음스튜디오에서 자신들의 고향인 강릉을 노래한 '신나는 강릉'과 삶의 터전인 주문진시장의 주제가 격인 '주문진 시장송' 등 두 곡의 노래를 완성했다.
상인들이 중심이 돼 시장을 널리 홍보하는 것은 물론, 주문진시장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고 관광객과 함께 즐기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음반 작업에 직접 참여한 것이다.
이번 녹음에 참가한 심부자(61.대도상회)씨는 "난생 처음 하는 음반 녹음이라 많이 생소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라며 "주문진 시장송 많이 듣고 시장에 많이들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들뜬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주문진송 콘테스트'의 대상자답게 뛰어난 노래실력을 자랑한 김동억(50.동남방앗간)씨는 "손님을 기다리며 매일 흥겹게 흥얼거리던 노래실력이 빛을 발해 기쁘다."라며 "주문진 시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음반에 수록된 최만식 작사, 작곡의 '주문진 시장송'은 펄떡이는 주문진 시장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신나는 곡이고, 김희범 작곡, 이남영 동화작가가 작사한 '신나는 강릉'은 2018 동계올림픽을 기원하는 강원도민의 염원을 함께 담아 만든 노래다.
주문진 종합시장 상인회 손영수 회장은 "시장 상인들이 모여 직접 노래도 만들고 녹음까지 참여하며 시장을 알릴 기회를 가지게 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강릉시가 지원하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인 '문전성시 주문진 전통시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든 이번 음반은 주문진 시장 상인 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인들에게도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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