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금융시장 출렁..주가 3.1% 급락
송고시간2010-05-07 15:47
도쿄 금융시장 출렁..주가 3.1% 급락
엔화값 급등..日銀 2조엔 긴급 투입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그리스 재정불안 쇼크로 도쿄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日經)평균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331.10포인트(3.1%) 떨어진 10,364 .59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 4일 이후 약 2개월만에 최저치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 뉴욕 증시의 추락 영향으로 장 초반 한때 43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한 토픽스(T0PIX)지수도 전날보다 24.98포인트 밀린 931.74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스의 재정 불안이 유럽과 미국 증시를 뒤흔들자 일본 증시도 충격을 받았다. 닛케이지수는 6일에도 361.71포인트(3.2%) 급락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28엔 하락(엔화강세)한 92.31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패닉으로 치닫자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단기자금 시장에 2조엔을 긴급 공급했다.
이는 세계적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시장의 공포감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일본은행의 긴급 자금공급은 작년 1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행은 작년 11월 두바이 쇼크 당시 엔화값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자 0.1%의 초저금리로 10조엔의 단기자금을 3개월간 시장에 투입한 바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는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 "매우 걱정하고 있다. 정부로서 확실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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