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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왕 웨딩드레스도 경매로 사세요

송고시간2010-04-25 12:05

베라왕의 웨딩드레스
베라왕의 웨딩드레스

(서울=연합뉴스) 다음달 5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경매되는 베라왕의 웨딩드레스. 2010.4.25 <<문화부 기사 참조. 서울옥션 제공 >>

미술경매사, 전통적 미술경매 벗어나 영역 확장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고미술과 현대미술 등 미술품에 국한된 경매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미술경매사들은 그림이나 조각 등 일반적인 미술 작품에서 벗어나 시계와 보석,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이 만든 작품, 디자인 가구, 웨딩드레스까지 다양한 품목을 경매에 부치며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영역 개척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서울옥션이다. 서울옥션은 지난 1월 새로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호재 회장이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겠다고 공언한 뒤 새로운 경매를 속속 열고 있다.

다음 달 5일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는 혼례와 선비정신을 테마로 한 경매가 열린다. 주제별로 관련 작품을 선보이는 '테마경매'의 첫 경매로, 혼례 섹션에는 모란도 병풍과 나무기러기(木雁), 서울시 무형문화재 매듭장인 김은영의 '진주낭' 등 전통 혼례에 사용된 물건과 신혼부부의 행복한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미술품 등이 출품된다.

김영석의 한복 예복
김영석의 한복 예복

(서울=연합뉴스) 다음달 5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경매되는 한복디자이너 김영석의 한복 예복. 2010.4.25. <<문화부 기사 참조. 서울옥션 제공 >>

또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베라 왕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이 디자인한 결혼 예복도 출품되며 플로리스트가 만든 부케, 신혼여행 패키지여행 상품 등도 혼례 섹션에서 경매된다.

선비정신 섹션에는 문방사우와 서안, 경상 등 사랑방 가구와 무형문화재 제4호인 박창영 장인이 만든 말총 갓도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앞서 지난 17일 국내 처음으로 디자인 가구ㆍ조명을 경매해 출품작 90%가 낙찰되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여세를 몰아 다음 달에도 디자인 경매를 여는 등 일 년에 4차례씩 디자인 경매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또 판화 경매와 사진 경매 등 특정 장르의 작품만을 모은 경매도 계획하고 있다.

K옥션은 젊은 층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석과 시계 경매다. 보석과 시계 경매는 크리스티나 소더비 같은 해외 경매사들 경우 매달 한 차례씩 열 정도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초보 단계다.

지난해 말 처음으로 보석과 시계 경매를 시작한 K옥션은 지난 3월 경매 때도 바셰론 콘스탄틴과 롤렉스, 피아제 등 명품 시계 3점과 다이아몬드 브로치 등 보석 7점을 내놓아 모두 판매했다. K옥션은 젊은 층에서 시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보석과 시계 출품작을 좀 더 늘려 젊은 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국내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옥션은 또 온라인 경매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동안 석 달에 두 번꼴로 열었던 온라인 경매를 올해부터는 매달 한 번씩 여는 등 횟수를 늘리는 한편 출품작도 비교적 저렴한 소품 위주에서 점차 가격대를 높이고 있다.

K옥션 관계자는 "온라인 경매는 젊은 고객들의 호응이 좋으며 특히 지방 참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지방 고객들을 공략하는 방안으로 확대하고 있다"라며 "이밖에 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하는 만원 경매와 판화 경매도 인기가 좋다"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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