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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장인?…무허가로 도검 제조.판매

송고시간2010-04-23 10:13

경찰, 도검류 불법제조ㆍ수입 판매 적발
경찰, 도검류 불법제조ㆍ수입 판매 적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23일 서울 마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일본도 등 도검을 불법 제조해 유통시킨 혐의(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로 검거된 피의자들에게 압수한 일본도와 재크 나이프 등 증거품을 공개하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을 통해 전과자와 고교생들에게 무분별하게 도검을 판매하고, 완구용이나 레저용으로 위장해 도검을 수입한 업체 관계자 1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매업체 4개사 관계자 8명과 도검류 불법소지자 26명 등 34명을 총포도검화약류등 단속법 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2010.4.23.
hkmpooh@yna.co.kr

일본도.환두대도 모사품 만들어 연 6억 매출
언론서 고대 칼 복원가로도 소개돼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본도 등 도검을 불법 제조해 유통시킨 혐의(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로 한모(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서 도검 전시장을 운영하는 한씨는 2008년 5월 경기도 양주시에 무허가 칼 제작소를 차리고, 최근까지 일본도와 삼국시대 칼인 '환두대도(環頭大刀)' 모사품 등 희귀검 50여 점을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도검 제작을 하려면 해당 지방 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불법 판매한 일본도 위험!
불법 판매한 일본도 위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23일 서울 마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가 일본도 등 도검을 불법 제조해 유통시킨 혐의(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로 검거된 피의자들에게 압수한 일본도를 이용해 대나무를 베는 시연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을 통해 전과자와 고교생들에게 무분별하게 도검을 판매하고, 완구용이나 레저용으로 위장해 도검을 수입한 업체 관계자 1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매업체 4개사 관계자 8명과 도검류 불법소지자 26명 등 34명을 총포도검화약류등 단속법 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2010.4.23.
hkmpooh@yna.co.kr

한씨는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에 따라 칼을 주문 제작해 개당 700만∼1천800만원에 팔았으며, 제품을 산 이들 중에는 도검 소지 허가를 못 받는 폭력 전과자도 일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한때 일부 언론에 고대 시대의 칼을 복원하려는 '장인'으로 소개되기도 했고, 이런 도검 판매를 통해 한 해 약 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씨는 칼날 15㎝ 이하의 잭나이프 등 소형 도검류 3천여 점을 수입허가를 받지 않은 채 완구류와 레저용품으로 꾸며 반입, 인터넷 판매 사이트를 통해 유통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 단속법 시행령은 날 길이가 15㎝ 이하인 작은 칼은 원칙적으로 도검이 아니지만, 날 6∼14㎝ 크기에 흉기로 쓰일 수 있는 것은 예외적으로 단속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런 칼을 산 고객 중에는 고등학생도 50여 명 포함됐는데, 이들은 개당 17만∼20만원에 달하는 제품을 친구에게 자랑하려고 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검은 원칙적으로 신원과 소지허가를 확인하고 매장에서 팔아야 한다. 전용 판매 사이트에서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누구나 손쉽게 칼을 살 수 있게 하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등산용칼 등을 무단 수입해 인터넷에 유통시킨 혐의로 다른 중소 도검업체 4곳의 관계자 8명과 칼을 산 고객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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