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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또 총파업..국채금리 8%대로 껑충

송고시간2010-04-22 18:45

그리스 또 총파업..국채금리 8%대로 껑충
관제사들 파업 불참해 항공편 운항은 정상
그리스, EU.IMF 자금 지원 요청에 금융시장 촉각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EU) 등과 지원 조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그리스 노동계가 다시 파업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국채금리가 8%대로 치솟는 등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 그리스 뉴스통신 ana-mpa에 따르면 50만명을 조합원으로 둔 그리스 공공노조연맹(ADEDY) 소속 교사와 공립병원 종사자들이 정부의 재정긴축안에 항의, 이날 하루 총파업을 벌였다.

또 공산당(KKE) 산하 노조단체인 전노동자전선(PAME), 의사연맹, 법원직원, 배우연맹 등도 이날 48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공공노조연맹은 정부가 2012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8%로 낮추기 위한 '안정 및 성장 프로그램'을 처음 내놓은 지난 1월 중순 이래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공공노조연맹 소속인 공항관제사들은 아이슬란드 화산재에 따른 유럽의 항공대란으로 그동안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은 점을 고려, 이날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파업은 그리스 정부가 전날 EU 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그리스 지원 조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불거졌다.

그리스 정부와 EU 집행위 등은 2011년과 2012년에 지원받을 수 있는 자금 규모와 이에 수반되는 자구노력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가 2011~2012년에 유로존 회원국들과 IMF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으려면 추가 긴축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로존 회원국들은 지난 12일 그리스가 요청할 경우 올해 최대 300억유로를 연 5% 금리 조건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IMF는 150억유로를 지원할 전망이다.

한편, 그리스 정부와 EU.IMF 간 논의를 앞두고 그리스 국채 가격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존의 그리스 지원안 합의 소식에 6%대 초반으로 떨어졌던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이날 오전 현재 8.13%를 기록하며 8%대로 치솟았다.

독일 국채 대비 그리스 국채 가산금리도 2001년 그리스의 유로존 가입 이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현재 5.22%포인트까지 솟구쳤다.

한편, 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그리스의 지난해 재정적자를 GDP 대비 13.6%로 발표했다.

이는 그리스 정부가 발표해온 12.9%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그리스 재무부는 유로스타트의 재정적자 규모 수정에도 불구하고 '안정 및 성장 프로그램'에 담긴 재정적자 축소 목표치는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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