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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소말리아 해적, 아직 연락없어"

송고시간2010-04-05 10:08

해적 피랍 유조선 선사 브리핑
해적 피랍 유조선 선사 브리핑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 드립호' 선사인 부산 중구 중앙동 삼호해운 사무실에서 5일 오전 회사측이 피랍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지방기사 참고 >> 2010.4.5.
ccho@yna.co.kr

"청해부대, 선박 피랍항로 추적 가능"
"정부가 직접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외교통상부는 5일 한국인 선원 5명을 태운 삼호드림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사건과 관련, "해적으로부터 아무 연락이 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의 경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가 직접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삼호해운측이 직접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호 드림호 피랍지점
삼호 드림호 피랍지점

삼호 드림호 피랍지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32만톤급 원유 운반선 삼호 드림호 피랍관련 5일 외교통상부 대책본부 관계자들이 피랍지점을 보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드림호는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항해하던 도중 4일 오후 4시10분께 인도양(북위 08˚21´, 동경 65˚00´)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2010.4.5
jeong@yna.co.kr

이 당국자는 이어 "과거 사례로 볼 때 정부가 직접 협상에 나서는 것은 우리의 인질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삼호해운측이 직접 협상하고 정부는 여러가지 노하우를 갖고 측면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그 이후 인질 석방을 위한 여러가지 교섭이 삼호해운을 중심으로 진행되겠지만 상세한 진행사항은 당분간 브리핑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최고위층까지 포함해 우리 선원의 생명을 최우선시하는 정책 목표를 갖고 이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의 이 같은 신중한 대응기조는 이번 사건이 지나치게 언론에 부각될 경우 추후 몸값이 높아지고 억류기간이 길어지는 등 협상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는 또 "오늘 자정께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청해부대의 이순신함을 급파했다"며 "피랍추정 지역까지 가는데 하루가 좀 더 걸리지만 유조선의 속도가 (이순신함 속도의) 절반 이하로서 피랍항로 추적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외교통상부는 4일 오후 4시10분(한국시간) 인도양(북위 08˚21´, 동경 65˚00´)에서 한국인 5명 등 총 24명이 승선한 '삼호 드림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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