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법정 입적> 밤 깊어도 조문발길 계속 이어져

송고시간2010-03-11 23:40

<법정 입적> 밤 깊어도 조문발길 계속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11일 입적한 법정(法頂)스님을 추모하는 조문객의 행렬이 밤늦게까지 끊어지지 않고 이어졌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 설법전(說法殿)에 마련된 법정스님 분향소 앞 계단에는 밤 11시가 넘었는데도 스님을 조문하러 온 불자들과 시민들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분향소 안에서 법정스님의 영정에 큰절을 하고,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면서 기도를 하기도 했다. 극락전에도 불자들 5명이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다.

길상사 측은 자정에 분향소를 닫고 12일 오전 4시께 다시 열기로 했지만, 조문을 위해 오는 불자들을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밤새 설법전을 지키는 불자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새벽기도를 하러 오는 신도들이 몰리면 12일 새벽부터 일반 조문객들의 발길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길상사의 자원봉사자들은 묵언을 통해 법정스님을 추모하면서도 밤을 새워 조문객들을 안내하고 차를 대접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30분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차례로 길상사를 방문해 법정스님을 조문했다.

오 시장은 "법정스님은 우리 중생들이 세속적인 성취에 집착할 때 인생의 참다운 의미와 행복의 진정한 뜻을 글로 깨우쳐주셨다"며 "가르침을 통해 국민이 마음으로 위안을 받을 수 있게 해준 참 스승"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과거 민주화 운동을 하다) 수배됐을 때 송광사에서 며칠 지내며 스님을 뵌 적이 있다"고 스님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민주화운동 시절 스님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님과 함께 많은 도움을 주셨던 정신적 지주였다"고 회상했다.

<법정 입적> 밤 깊어도 조문발길 계속 이어져 - 2

comma@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