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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마운드 기선제압'

송고시간2010-03-08 11:03

두산 새 용병 히메네스 역투
두산 새 용병 히메네스 역투

(서울=연합뉴스) 22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경기에서 두산 히메네스가 역투하고 있다. 2010.2.23 << 두산베어스 제공 >>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조범현 KIA 타이거즈 감독은 7일 삼성과 시범경기를 마치고 광주구장 그라운드에서 선수단 미팅을 열었다.

조 감독은 10여 분간 이어진 미팅에서 "이번 시즌 각 팀 외국인 투수의 구위가 전반적으로 좋은 것 같다"며 용병 투수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정규시즌에 들어가더라도 큰 것 한 방을 노리기보다는 정교한 타격에 주력해야 한다"며 "특히 수비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가 한창인 올해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투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난 구위를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각 팀이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외국인 투수 덕분에 이번 시즌 마운드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히 시선을 끄는 팀은 두산, 한화, LG다. 세 팀은 용병 두 명을 모두 투수로 새롭게 물갈이하고 이번 시즌을 벼르고 있다.

지난 해 믿음을 주지 못했던 크리스 니코스키, 후안 세데뇨를 내보낸 두산은 켈빈 히메네스와 레스 왈론드를 데려왔다. 처음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에 스카우트 팀을 파견하는 등 공을 들인 결과물이다.

6일 시범경기 개막전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히메네스는 4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몸상태를 과시했다. 히메네스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왈론드는 7일 등판, 3⅔이닝을 던져 1자책점을 남겼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히메네스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으면서 야수를 편하게 해줬다. 비디오로 파악했던 것보다 구위가 더 좋은 것 같다"고 흐뭇해하며 "왈론드는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인데 위기 대처 능력이 괜찮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6, 7일 잇따라 등판한 호세 카페얀(3이닝 6안타 4자책), 훌리오 데폴라(3이닝 5안타 1자책)에 대해 "데폴라는 일본 스프링캠프 때보다 나아지고 있다"며 "일본에서 구위가 좋았던 카페얀은 정규리그 전에 한 번 맞아 보는 게 더 낫다. 이날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LG의 에드가 곤잘레스는 손가락에 가벼운 상처를 입어 등판 일정이 뒤로 미뤄졌다. 마무리로 낙점된 오카모토 신야도 아직 등판하지 않았다.

다른 팀 외국인 투수들도 대부분 수준급 피칭을 펼쳤다.

역투하는 번사이드
역투하는 번사이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1회초 넥센 선발투수 번사이드가 역투하고 있다. 2010.3.6
mtkht@yna.co.kr

제리 로이스트 롯데 감독이 '이번 시즌 8개 구단 용병 가운데 최고'라고 평가한 라이언 사도스키는 6일 한화와 경기에서 완벽하게 타자를 틀어막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피안타 무실점을 작성했다.

양상문 투수 코치는 "변화구의 각이 크고 공 끝의 움직임이 심하다"며 "특히 싱커는 '명품'이라고 알려진 윤석민의 공보다 더 빠르고 각도도 예리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넥센의 번사이드도 6일 LG와 경기에서 4이닝 동안 2삼진을 따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13승을 올린 릭 구톰슨 대신 KIA에 영입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는 6일 삼성과 경기에서 2이닝 동안 6타자를 모두 아웃시켰다.

조범현 감독은 "구위 자체만 놓고 본다면 로드리게스가 구톰슨보다 나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재신임을 받은 투수들도 부지런히 몸을 단련하며 정규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 프란시스코 크루세타는 6일 5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을 했고, 브랜든 나이트는 7일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2실점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결과는 좋았지만 두 투수는 아직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많다"며 정규리그 개막까지 구위를 더 끌어올릴 생각임을 드러냈다.

SK의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켄은 7일 두산과 경기에서 4이닝 1자책점으로 깔끔하게 던지며 승리를 따냈다. 김성근 SK 감독에게서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게리 글로버는 정규리그 개막 직전께 등판해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각 구단 외국인 투수의 시범경기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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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선수 이닝-안타-삼진-자책-평균자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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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아킬리노 로페즈 5-8-3-2-3.60(6일 삼성.패)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2-0-1-0-0.0(6일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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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카도쿠라 켄 4-2-6-1-2.25(7일 두산. 승)

롯데 자이언츠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4일 사이판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0.2.4 << 롯데 자이언츠 제공 >>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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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켈빈 히메네스 4-1-1-0-0.0(6일 SK. 승)

레스 왈론드 3⅔-3-5-1-2.45(7일 SK.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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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라이언 사도스키 3-1-3-0-0.0(6일 한화.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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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브랜든 나이트 4-4-4-2-4.50(7일 KIA)

프란시스코 크루세타 5-0-3-0-0.0(6일 KIA.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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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애드리안 번사이드 4-1-2-0-0.0(6일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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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호세 카페얀 3-6-2-4-12.00(6일 롯데.패)

훌리오 데폴라 3-5-0-1.3.00(7일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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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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