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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외 한글 알리미 여주대 정태경 이사장

송고시간2010-03-03 17:21

해외에 한글 알리는 여주대 정태경 이사장
해외에 한글 알리는 여주대 정태경 이사장

(울란바토르=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3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에 한글어학당 9호점을 개관한 여주대 학교법인인 동신교육재단 정태경(41)이사장은 "한글어학당이 여주대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오른쪽)이 어학당 개관에 앞서 울란바토르 부시장과 만나 양 기관의 협력을 약속했다. 2010.3.3

hedgehog@yna.co.kr

(울란바토르=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3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에 한글어학당 9호점을 개관한 여주대 학교법인인 동신교육재단 정태경(41)이사장은 "한글어학당이 여주대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주대는 지난 2007년 우즈베키스탄에 첫 한글어학당을 연 이후 지금까지 우즈베키스탄(2개)과 중국(6개)에 모두 8개의 어학당을 개설해 현지인에게 무료로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또 내년부터 4년간 대만, 호주, 뉴질랜드, 태국, 이탈리아, 영국, 미국, 캐나다에도 한글어학당을 지어 오는 2014년까지 12개국에서 모두 30개의 한글어학당을 운영하는 것이 정 이사장의 목표다.

다음은 정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한글어학당이 벌써 9번째다. 국외에 한글어학당을 여는 이유는.

▲이제는 국내 대학끼리의 경쟁이 의미가 없어진 상황에서 국제경쟁력을 키워나가지 않으면 우리 같은 지방 전문대는 생존하기 어렵다. 생존을 위해서는 대학의 국제화가 필요하고, 국제화를 이루려면 재학생에게 외국인 친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계 속의 친구를 만드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국제화를 위해 한글교육을 선택한 이유는.

▲아시아지역은 한류열풍이 대단하며,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이 있다. 한글을 통해 한국문화를 전파하려면 한국어학교를 현지에 만들어 한국말과 한국문화를 먼저 배우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에서 8개 어학당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첫 어학당을 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무작정 현지 대학을 찾아가 한글교육을 할테니 학생을 보내달라며 자매결연을 요청했더니 굉장히 황당해 했다. 처음에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식이었다. 초반엔 힘들었지만, 우리의 진실성을 알고 난 그들이 나중에는 잘 도와줬다.

--지방 사립대로선 무료 교육이 벅찰 수도 있는데.

▲유학생 유치로 돈을 벌겠다고 한글어학당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수익만 생각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 재학생에게 국제적 인맥을 맺어주는 게 중요하므로 장기적으로 투자해 5~10년 후 결실을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글어학당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기대하는 결실은.

▲여주대 한글어학당을 거쳐 간 세계 각국의 현지 학생이 여주대와 네트워킹이 된다. 이 친구들이 그 나라에서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하게 될 때 여주대는 큰 인적 자산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여주대학만이 잘할 수 있는 일이 한글어학당 같은 국제화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글 교육을 매개로 세계 여러나라 사람이 한글과 우리 문화, 여주대학과 여주지역을 잘 이해하도록 하겠다. 우리 대학이 위치한 여주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시작한다. 앞으로 여주대의 발전을 잘 지켜봐 달라.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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