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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 오른 대학생

송고시간2010-02-23 05:39

베스트셀러 대학생
베스트셀러 대학생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올해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2학년이 되는 전민철(19)씨가 자신이 쓴 `아렌시아' 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0.2.23
rock@yna.co.kr

동국대 전민철씨 판타지소설 '아렌시아' 인기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대학생이 직접 쓴 판타지 장편소설 `아렌시아'가 시중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2학년이 되는 전민철(19)씨.

전씨는 지난해 `아렌시아(출판사 로크미디어)' 1~2권을 펴낸 데 이어 지난달 말 3권까지 출간했다. 이 책은 종교 교단의 천재 고아 소년 아렌시아의 성장 과정을 다룬 아카데미 물로 인간의 욕망이 헛될 수 있음을 지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아렌시아' 4권을 집필 중인 전씨는 "의미와 재미 두 가지를 모두 잡아보자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겉으로 보면 재미 위주이지만 안에 소설 나름의 장치를 넣었다"고 말했다.

'아렌시아' 시리즈물로 3권까지 나오고 1~2권이 인터넷에 연재되면서 사이버상에서 그의 소설 인기는 대단하다.

판타지 소설 팬들 사이에서는 `4권이 빨리 나왔으면' `여자들도 많이 찾는다' `전민철이 쓴 책이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열혈 팬들은 전씨가 책을 낼 때마다 바로 읽어보고 관전평을 보낼 정도라고 한다.

'아렌시아' 출판사인 로크미디어 역시 아렌시아 완결편이 나오면 2만 5천~3만 부의 판매량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국 로크미디어 기획팀장은 "학생들의 심리를 잘 꿰고 있어 팬들의 반응도 좋다. 인터넷에서 독자의 입을 더 타면 '아렌시아' 인기는 순식간에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던 전씨가 대학 재학 시절 책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인터넷에는 판타지 소설 작가로서 이미 명성이 자자했다.

전씨가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고 싶다'라는 마음을 먹은 때는 중 1때.

그는 `룬의 아이들'이라는 소설을 보고 판타지 소설 올리는 사이트 `조아라'에 생애 첫 소설 `13 서클'을 연재하기 시작해 1년간 집필을 이어갔다. 당시 이 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출판사 제의로 6권 분량의 책도 출간했다.

글쓰기에 푹 빠진 그는 고교 시절 2, 3번째 작품으로 `시간을 찢는 검', `전장영혼'을 썼다. 이러한 소설 경력을 인정받아 2009년 동국대 국어국문과에 입학사정관제(자기추천제)로 입학했다.

전씨는 `판타지 소설'에 대한 매력에 "어떤 소실이든 배경과 인물을 현실에서 풀어가다 보면 그 한계가 명확한데 반해 판타지는 한계가 없다"면서 "쓸 수 있는 한 환상문학을 쓰고 싶지만, 등단에 대한 욕심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동국대 내 국문과, 문예창작학과 주관 새내기 백일장에서 단편소설 '회전목마의 수리공'으로 장원을 차지한 그는 글씨기에 대한 철학도 공개했다.

전씨는 "조정래씨가 '읽기를 7, 쓰기를 3으로 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읽는 것이 쓰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전씨는 범위를 넓혀 다음 작품으로는 의학판타지를 기획하고 해부학과 중세의학역사, 약초학 등을 공부 중이다.

그는 "다음 달부터 집필에 들어갈 예정인데 아렌시아의 남은 스토리 집필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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