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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웹' 경연장 MWC, 감도는 전운

`개인화웹' 경연장 MWC, 감도는 전운
MWC서 제조사 개인화웹 잇따라 선보여
주도권 놓고 구글.포털에 도전...HW와 SW업체간 대결 구도

`개인화웹' 경연장 MWC, 감도는 전운 - 2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스마트폰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개인화웹 환경을 놓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개인화웹은 주소록을 바탕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메일, 메신저, 문자, 캘린더, 통화 등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스마트폰 시대에서 가장 대중적인 '킬러 서비스'로 꼽는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사와 포털 등은 개인화웹 환경을 서비스해왔거나, 새로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스마트폰 보급 비율이 낮은 상황에서 아직 누구도 깃발을 꽂지 못한 단계다.

여기에 휴대전화 제조사도 뛰어들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은 개인화웹 환경에 대한 제조사들의 경연장이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자사 운영체제(OS)인 바다를 탑재한 새 스마트폰인 '웨이브'를 선보이면서 통합형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 허브'를 소개했다. 주소록을 통해 해외 주요 사이트의 메일, 트위터 등의 SNS, 메신저 등의 정보를 한번에 관리하거나 업데이트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구글과 애플이 주도하는 모바일 생태계가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하드웨어가 결합되는 형태로 전개되는 가운데,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돼 왔던 서비스 및 SW에 대한 삼성전자의 도전장인 셈이다.

소니에릭슨도 MWC에서 첫 안드로이드폰으로 내놓은 '엑스페리아 X10'도 통화와 문자, 지인 정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경험(UX) 플랫폼을 통해 SNS의 허브 기능도 제공된다.

모토로라가 8번째 안드로이드폰으로 공개한 '퀀치'도 사용자 환경(UI)을 중시, 메일과 사진은 물론 SNS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조사뿐 아니라 모바일 서비스 및 SW 주도권을 구글과 애플에 내준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개인화웹에 뛰어든 모양새다. 야심차게 준비한 OS인 '윈도폰7'을 통해 스마트폰 초기화면에서 '라이브 타일즈(Live tiles)'라는 서비스가 작동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눈에 사용할 수 있는 6개로 이뤄진 허브의 중계 역할을 맡으며, SNS와 메일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업데이트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해 개인화환경과 유사하다.

이 같은 제조사 등의 행보는 앞으로 구글을 위시한 기존 서비스사업자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제조사의 경우 스마트폰 구매자가 자사의 개인화웹 환경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초기화면에 탑재시키거나 전용 버튼 등을 통해 접근이 쉽도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득권을 갖고 있다. 제조사의 개인화웹 서비스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러나 서비스사업자의 개인화웹의 경쟁력은 만만치 않다. 특히 이용자 기반으로 서비스를 해온 경험과 축적된 소비자 충성도 및 데이터를 통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웹에서 이용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친숙하게 습관적으로 이용하던 서비스가 모바일로 이어지는 장점이라는 것이다. 개인화웹이 이용자와 주변 지인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전제로 하는 만큼, 서비스의 친숙도와 이용률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단말기의 OS나 제조사와 관계없이 영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유리하다.

구글의 경우 주소록, 지메일, 캘린더, 토크, 독스 등 개인화웹을 구성하는 서비스가 즐비하다. 최근에는 지메일 기반의 SNS인 버즈를 내놓는 등 SNS 분야까지 강화하고 있다.

이는 모두 모바일 서비스를 염두에 둔 것이다. 구글 최고경영자인 에릭 슈미트는 MWC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모바일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출시해 플랫폼 장악에 들어간 이유도 검색을 포함한 구글 서비스가 모바일을 통해 활발히 이용되도록 하기 위한 점이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더구나 개인화웹은 위치기반서비스(LBS) 및 지도와 결합해 모바일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노른자'이기도 하다.

국내 포털도 개인화웹을 목표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초 모바일에 최적화된 마이크로블로그인 미투데이를 인수한 데 이어 파일저장 공간인 N드라이브와 주소록, 캘린더 등 개인화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았다.

일찌감치 스마트폰 시대를 준비해온 다음도 주소록, SNS, 문자, 통화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개인화 웹 서비스인 '마이피플'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가 서비스에 뛰어들 경우 단말기에 대한 기득권 때문에 위협적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서비스사업자는 소비자의 이용 습관을 확보한 상황인데다, 무료 서비스를 하면서 소비자를 가깝게 읽어왔기 때문에 제조사가 이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02/18 06: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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