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외형에 레일 위 날듯.. KTX-Ⅱ 시승기
송고시간2010-02-11 11:22

<토종 외형에 레일 위 날듯.. KTX-Ⅱ 시승기>내달부터 본격 운행..편의.안정성도 `업'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좌석은 모두 회전형이며 의자간격도 넓어 안락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내달 2일 국내 기술(국산화율 87%)로 만든 KTX-Ⅱ의 본격 운행을 앞두고 11일 고객 등 150여명을 초청,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날 서울 역에서 첫선을 보인 KTX-Ⅱ는 공기 저항과 하중을 최대한 줄일수 있도록 한 알루미늄 합금의 유선형 외형을 갖춰 한 눈에도 날렵해 보였다. 코레일 양인철 고속차량팀장은 "외형 디자인은 상어 모양의 KTX와 달리 쏟아지는 폭포수 물살을 힘차게 솟구쳐 거슬러 오르는 우리나라 토종 `산천어'(山川漁)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KTX에 비해 내부 시스템과 성능도 한층 개선됐다. 우선 모든 좌석(363석)을 회전형으로 바꿔 역방향에 따른 불편함이 없었고 의자간격도 5㎝ 가량 넓어져 몸을 움직이기가 편했다. 모든 객실에는 DMB 수신 설비가 설치됐고 무선인터넷 이용도 가능했다. 4호 객차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스낵바와 비즈니스맨.소규모 그룹 여행객을 위한 비즈니스실(4인용 테이블.16석) 등 KTX에는 없는 편의시설을 갖춘 것도 눈에 띄었다. 38㎜ 4겹의 복층 유리가 외부 소음을 차단, 달리는 열차 객실안이 한결 조용했고 승차감도 좋았다. 양 팀장은 "모든 객실에 화재감지장치도 설치, 안전설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좋긴 한데 요금은 얼마나 하나요" 한 탑승자의 질문에 코레일 관계자는 "객실 편의시설 개선, KTX와 KTX-Ⅱ의 좌석수 차이 등을 고려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X-Ⅱ는 20량 고정편성인 KTX와 달리 10량 편성을 기본으로 20량(10+10)까지 연결할 수 있어 수송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날 오전 10시45분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레일 위를 날듯 달려 1시간만인 11시45분 대전역에 도착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Ⅱ도 KTX와 같은 시속 300㎞의 속도로 운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KTX-Ⅱ는 다음달 2일부터 6편성이 경부선과 호남선에 우선 투입된다. 코레일은 올해말까지 13편성, 내년 상반기에 5편성을 추가로 도입해 전라선, 경전선 등에도 운행할 계획이다. KTX-Ⅱ 열차표는 오는 23일부터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와 전국 철도역에서 예매할 수 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앞으로는 보다 세련되고 쾌적한 토종 고속열차 KTX-Ⅱ를 타고 전국 각지를 여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취재:김태호 PD 편집:정성훈 VJ>
내달부터 본격 운행..편의.안정성도 `업'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좌석은 모두 회전형이며 의자간격도 넓어 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내달 2일부터 운행되는 KTX-Ⅱ 열차의 시승식이 11일 서울역-대전역 구간에서 펼쳐졌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이 이날 시승에 앞서 고객들과 함께 서울역에 정차해 있는 열차를 둘러보고 있다. 총 6편성 도입된 KTX-Ⅱ는 내달 2일부터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과 호남선 용산~광주ㆍ목포 구간에 하루 4차례 투입되며, 모든 객실은 DMB 수신 설비와 무선인터넷 시설을 갖췄다. 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석과 전용화장실 외에 수유실 및 단체여행객들을 위한 비즈니스실과 스낵바가 마련됐다. 2010.2.11
kane@yna.co.kr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내달 2일 국내 기술(국산화율 87%)로 만든 KTX-Ⅱ의 본격 운행을 앞두고 11일 고객 등 150여명을 초청,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날 서울 역에서 첫선을 보인 KTX-Ⅱ는 공기 저항과 하중을 최대한 줄일수 있도록 한 알루미늄 합금의 유선형 외형을 갖춰 한 눈에도 날렵해 보였다.
코레일 양인철 고속차량팀장은 "외형 디자인은 상어 모양의 KTX와 달리 쏟아지는 폭포수 물살을 힘차게 솟구쳐 거슬러 오르는 우리나라 토종 `산천어'(山川漁)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KTX에 비해 내부 시스템과 성능도 한층 개선됐다. 우선 모든 좌석(363석)을 회전형으로 바꿔 역방향에 따른 불편함이 없었고 의자간격도 5㎝ 가량 넓어져 몸을 움직이기가 편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내달 2일부터 운행되는 KTX-Ⅱ 열차의 시승식이 11일 서울역-대전역 구간에서 펼쳐졌다. 열차 내 스낵바에서 승무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총 6편성 도입된 KTX-Ⅱ는 내달 2일부터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과 호남선 용산~광주ㆍ목포 구간에 하루 4차례 투입되며, 모든 객실은 DMB 수신 설비와 무선인터넷 시설을 갖췄다. 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석과 전용화장실 외에 수유실 및 단체여행객들을 위한 비즈니스실과 스낵바가 마련됐다. 2010.2.11
kane@yna.co.kr
모든 객실에는 DMB 수신 설비가 설치됐고 무선인터넷 이용도 가능했다. 4호 객차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스낵바와 비즈니스맨.소규모 그룹 여행객을 위한 비즈니스실(4인용 테이블.16석) 등 KTX에는 없는 편의시설을 갖춘 것도 눈에 띄었다.
38㎜ 4겹의 복층 유리가 외부 소음을 차단, 달리는 열차 객실안이 한결 조용했고 승차감도 좋았다.
양 팀장은 "모든 객실에 화재감지장치도 설치, 안전설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좋긴 한데 요금은 얼마나 하나요" 한 탑승자의 질문에 코레일 관계자는 "객실 편의시설 개선, KTX와 KTX-Ⅱ의 좌석수 차이 등을 고려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내달 2일부터 운행되는 KTX-Ⅱ 열차의 시승식이 11일 서울역-대전역 구간에서 펼쳐졌다. 사진은 서울역에 정차해 출발을 기다리는 KTX-Ⅱ의 모습. 총 6편성 도입된 KTX-Ⅱ는 내달 2일부터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과 호남선 용산~광주ㆍ목포 구간에 하루 4차례 투입되며, 모든 객실은 DMB 수신 설비와 무선인터넷 시설을 갖췄다. 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석과 전용화장실 외에 수유실 및 단체여행객들을 위한 비즈니스실과 스낵바가 마련됐다. 2010.2.11
kane@yna.co.kr
KTX-Ⅱ는 20량 고정편성인 KTX와 달리 10량 편성을 기본으로 20량(10+10)까지 연결할 수 있어 수송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날 오전 10시45분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레일 위를 날듯 달려 1시간만인 11시45분 대전역에 도착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Ⅱ도 KTX와 같은 시속 300㎞의 속도로 운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KTX-Ⅱ는 다음달 2일부터 6편성이 경부선과 호남선에 우선 투입된다. 코레일은 올해말까지 13편성, 내년 상반기에 5편성을 추가로 도입해 전라선, 경전선 등에도 운행할 계획이다.
KTX-Ⅱ 열차표는 오는 23일부터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와 전국 철도역에서 예매할 수 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앞으로는 보다 세련되고 쾌적한 토종 고속열차 KTX-Ⅱ를 타고 전국 각지를 여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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