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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파키스탄 대사 이름 때문에 거부>

<아랍권, 파키스탄 대사 이름 때문에 거부>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파키스탄의 한 고위 외교관이 그의 이름 때문에 아랍권 국가의 대사로 부임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중동 지역의 뉴스통신 미디어라인이 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과 인도 대사를 지낸 베테랑 외교관인 미안굴 아크바르 제브를 사우디 아라비아 주재 대사로 보내려고 사우디 정부에 승인을 요구했으나 뜻밖에도 거부를 당했다.

아크바르 제브가 아랍권 국가들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받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파키스탄은 애초 그를 아랍에미리트(UAE) 주재 대사로 보내려 했다가 거절당하자 인접국인 바레인에 대신 파견하려 했지만, 이 역시 바레인 정부의 승인을 얻는 데 실패했었다.

아랍권 국가들이 잇따라 아크바르 제브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는 그의 이름 때문이다. 그의 이름 중 `아크바르'는 아랍어로 `위대한, 매우 큰'이라는 뜻이고, `제브'는 아랍어 속어로 남자의 성기를 지칭한다.

이런 사정을 모른 채 파키스탄은 아크바르 제브를 아랍권 대사로 보내려다가 번번이 거절을 당하는 황당한 일을 겪은 것이다.

사우디의 문화 비평가인 아흐메드 알-옴란은 "그의 이름이 아랍권 신문에 실리기 어려울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랍권 국가들이 그의 대사 부임을 거부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키스탄 정부는 그 정도는 알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02/08 17: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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