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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김정일 연내라도 안만날 이유없어"(종합)

"북한 서해 포사격 위협, 바람직하지 않아"
"북한 붕괴, 임박했다고 보지 않아"

(다보스=연합뉴스) 추승호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되어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 하는 李 대통령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 하는 李 대통령(다보스=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다보스 알렉산더호텔에서 BBC World 닉 고잉 TV메인앵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10.1.29
swimer@yna.co.kr

이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유익한 대화를 해야 하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양측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원칙에 맞고 여건과 조건이 충족된다면 언제든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한 것"이라며 "만남을 위한 만남, 정치적.전술적 국면 전환을 위한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기조이자 대통령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현재 구체적인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등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실질적.가시적 성과가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의 서해안 포 사격과 관련, "포탄은 일단 NLL(북방한계선) 북쪽 경계선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이러한 위협적인 방법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강력히 6자회담 참가요구를 받고 있기때문일 수도 있고, 평화협정을 맺기 위한 전략적인 것일 수도 있으며 다소간 남북대화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이는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김태영 국방장관이 북한으로부터 핵관련 위협을 받게 되면 북한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데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라며 "특정사항을 거론한 것이 아니고 저쪽이 공격할 자세를 취하면 이쪽에서도 공격할 수 있다는 군사상 일반론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극한 상황에 처했다거나 혹은 붕괴 직전에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지금 북한의 붕괴가 임박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李 대통령, BBC방송 회견
李 대통령, BBC방송 회견(다보스=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다보스 알렉산더호텔에서 BBC World 닉 고잉 TV메인앵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0.1.29
swimer@yna.co.kr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 회복기의 출구전략과 관련, "출구전략을 너무 빨리 서두르면 더블 딥(이중침체)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목격했고 모두가 경계하고 있다"며 "세계 모든 나라가 출구전략에 신중을 기하면서 민간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더블 딥은 여러 차례 경고가 나왔고 모든 나라들이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쉽게 더블 딥에 빠지지 않으리라 확신한다"며 "금년 세계경제가 적어도 3.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가 녹색성장을 미래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현재 계획대로 된다면 한국은 머지않아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리더십은 미국이 당분간 가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독특한 위치, 선진국과 신흥국.개도국 사이의 협력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나갈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chu@yna.co.kr

huma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01/29 09: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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