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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풍그룹 박철수 `싱가포르 접촉' 중개?>(종합)

대풍국제투자그룹 박철수 총재
대풍국제투자그룹 박철수 총재(서울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 국가개발은행의 대외 창구로 지정된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박철수 총재. 2010. 1. 27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북한이 최근 설립한 국가개발은행의 대외 창구 기능을 하는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상임부이사장 겸 총재를 맡은 재중동포 사업가 박철수씨가 작년 남북정상회담 물밑 접촉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박 총재는 작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임태희 노동부장관과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만남을 주선한 인물로 알려졌다.

한 대북소식통은 "박 총재가 작년 가을 조용히 한국에 들어와 임태희 장관을 만나 싱가포르 접촉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이처럼 남북 물밑 대화의 조정자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된 데는 재중동포로 남북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데다 남북 모두를 대상으로 활발한 경제사업을 벌여 자연스럽게 폭넓은 인맥을 쌓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총재가 작년 10월15일 싱가포르행을 위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던 김양건 통전부장을 영접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는데 이는 그가 정상회담 논의에 관여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란 지적도 있다.

`임태희-김양건 회동'으로 본격화된 남북간 정상회담 논의가 국군포로.납북자 송환 등에 대한 이견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 총재가 작년 12월 비밀리에 방한해 남측에 정상회담과 관련한 수정제의를 했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풍그룹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박 총재는 12월에 줄곧 중국에 머물렀으며 한국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1959년생으로 옌볜대를 졸업하고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박 총재는 교수 생활을 하다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북한 군부에 유류를 납품하는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북한 지하자원, SOC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에도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대북 사업을 통해 김양건 부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북한 외에도 한국과 미국, 유럽 등지와도 무역거래를 해왔으며 한국에는 수시로 드나들었다고 한다.

다국적 투자회사의 외양을 갖춘 대풍그룹은 북한 주도로 2006년 설립됐으며 형식적으로는 홍콩과 베이징, 평양에 각각 별도의 법인을 두고 있다.

박 총재는 2007년 무렵부터 대풍그룹 부회장 직책으로 활동했으며, 당시에는 박철수가 아닌 박성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다.

북한은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방위원회 결정으로 국가개발은행 설립을 발표하면서 투자유치는 박 총재가 이끄는 조선대풍국제그룹이 담당한다고 밝히고 그를 `박철수'로 밝혔다.

조봉현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이 국가개발은행 설립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박철수 총재의 이름을 굳이 언급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 박 총재가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남한을 비롯한 대외에 전하려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setuz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01/27 16: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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