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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는 다빈치의 자화상인가

송고시간2010-01-25 15:35

<'모나리자'는 다빈치의 자화상인가>

(서울=연합뉴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가 다빈치의 자화상이라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다빈치의 유해를 발굴해 얼굴을 재구성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국립문화유산위원회 소속 역사학자들과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프랑스 루아르 계곡 앙부아즈성(城)에 위치한 다빈치의 무덤을 발굴할 것을 요청했다.

인류학자 조르지오 그루피오니는 이번 발굴이 르네상스 최고 미술품인 '모나리자' 연구에 새로운 빛을 던져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우리가 다빈치의 두개골을 찾아낸다면 그의 얼굴을 재구성해서 '모나리자'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빈치의 유해는 원래 한 교회에 묻혔으나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 이 교회는 파괴됐다. 이후 그의 유해는 1874년 앙부아즈성의 생-위베르 예배당에 이장됐다.

연구팀의 실바노 빈센티 팀장은 먼저 이 유해가 다빈치의 것인지 확인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방사성 탄소연대를 측정하고 뼈와 치아에서 얻은 DNA 샘플을 이탈리아 볼로냐에 살고 있는 다빈치의 남자 후손들의 DNA와 비교할 계획이다.

다빈치 유해의 발굴 문제를 놓고 프랑스 문화 당국과 앙부아즈성 소유주간의 논의 끝에 원칙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졌고 이번 여름 공식적인 허가가 내려진다.

'모나리자'의 모델이 누구인가는 지난 수세기간 신비에 싸여있었다. 피렌체 상인의 부인 리자 게라르디니라는 설에서부터 다빈치의 어머니라는 설까지 추측이 분분했다. 일부 학자들은 다빈치가 동성애자로 추정되며 자신을 여성으로 그렸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게티 박물관의 큐레이터를 지낸 니컬러스 터너는 "이 이야기는 약간은 환상적이고 약간은 미친 소리 같은데 마치 다빈치 벌레가 이 사람들의 마음을 꽉잡고 있는 것 같다"며 "다빈치가 들었으면 낄낄 웃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일부 학자들은 다빈치의 유적은 그대로 두어야하며 자화상 설은 신화에 불과하다고 유해 발굴 계획에 반발했다.

k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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