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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환자 80명 병원서 에이즈 감염

송고시간2010-01-22 00:36

중국서 환자 80명 병원서 에이즈 감염

(베이징 AFP=연합뉴스)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오염된 혈액을 통해 에이즈(HIV)에 집단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다.

관영 무한조보(武漢早報)는 21일 후베이성 다예(大冶)시 소재 제2 의원에서 나중에 HIV 감염자로 판명된 현지 주민들이 판 혈액을 수혈받은 환자들 가운데 최소한 80명이 에이즈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매혈한 HIV 감염자들이 인접한 허난(河南)성에서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허난성에선 지난 1990년대 HIV로 오염된 혈액으로 인한 에이즈 집단 감염사태가 일어나 몇몇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된 바 있다.

중국 중부지역에선 상당수의 주민들이 매혈소에서 자신의 피를 되풀이 해서 빼낸 뒤 혈장이 채취된 혈액을 다시 몸에 수혈받던 도중 HIV에 감염됐었다.

다예시의 에이즈 집단감염 사건은 제2 의원에 입원한 환자가 지난 9월 HIV 양성판정을 받자 병원 측과 보상금을 놓고 다툼을 벌이면서 불거졌다.

신문은 병원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수혈한 피가 HIV에 감염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발뺌하고 있다면서 80명의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일부는 자신의 부인과 자녀에게 에이즈 바이러스를 전파시켜 총 감염자 수가 100명 정도에 이른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2001년 오염된 혈액으로 인한 에이즈 감염자 수가 3만명에서 최대 5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 숫자가 10만명에 이른다며 실제는 더 많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후베이 위생청 관리는 2004년 AFP 통신에 1990년대 후베이성에서 10만명 이상이 자신의 피를 팔았다고 확인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HIV 감염자 수를 최대 74만명으로 추정하지만 중립적인 전문가들은 실제 숫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jianw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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