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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아픔 보듬고 뜨겁게 껴안는 가족

송고시간2010-01-20 16:01

영상 기사 <상처와 아픔 보듬고 뜨겁게 껴안는 가족> - 1

MBC 주말극 '민들레 가족' 30일 첫선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청춘을 건설 현장에서 보낸 근면, 성실한 건설사 임원이었던 아버지가 '따 놓은 당상'으로 여겼던 사장 승진에서 탈락하고 직장을 잃는다.

평생을 남편과 세 딸을 위해 헌신해온 그의 아내는 좋은 남편과 곱게 늙어갈 행복만 남았다고 생각했다가 가족들에게 차례로 뒤통수를 맞고 뒤늦게 서글픈 인생을 깨닫는다.

명문가 아들과 결혼한 맏딸은 행복하지 못한 결혼생활에 힘들어하고, 둘째딸은 삼수 끝에 들어간 대학에서 남자친구를 만나 집을 나가버린다. 막내딸은 결혼하라는 부모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일에만 묻혀 있다.

'전원일기'와 '그대 그리고 나', '행복합니다' 등의 김정수 작가가 집필을 맡은 MBC의 새 주말극 '민들레 가족'(연출 임태우)은 평생 한눈 한 번 팔아본 적 없는 모범적 가장에게 닥친 위기와 그 가족에게서 드러난 상처가 사랑으로 따뜻하게 치유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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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임태우PD는 20일 오후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자극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기보다는 사실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때로는 아프게, 때로는 따뜻하게 해주는 진실된 가족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중 아버지 박상길 역을 연기하는 유동근은 "그동안 기능적인 아버지 역할은 많이 해봤지만, 진짜 아버지다운 아버지는 처음 맡는 것 같다"며 "너무 바빠 가족을 잃어버린 아버지가 갈등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동근은 또 "생각해보면 늘 드라마를 통해 공부해왔는데, 이번 드라마도 마찬가지"라며 "저도 언젠가 실직자나 '백수'가 될지도 모르고, 자녀와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르는데 드라마를 통해 미리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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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김숙경 역을 맡은 양미경은 "숙경이란 인물을 통해 한국 고유의 사랑과 정을 전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메마른 심정을 위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딸 셋의 엄마 심정을 이해하기 위해 엄마에 대한 책을 읽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맏딸 지원은 송선미가 연기한다. 그는 "밝은 내용도 많고 갈등도 많은 대본을 보며 참 슬프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아마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가 많아서 그런 생각이 든 것 같은데, 그만큼 우리 대본이 일반인들이 사는 모습을 가장 사실적으로 정확하게 드러내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둘째딸 미원 역의 마야는 "늘 '트러블메이커'로 살지만 훗날 누구보다 부모를 이해하는 착한 딸이 되는 역할"이라고 배역을 소개하며 "세포 하나하나 열정을 쏟아서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막내딸 혜원 역의 이윤지는 "김정수 작가 작품에서 두 번째로 막내딸 역할을 맡았다"며 "내가 닮고 싶은 당찬 커리어우먼을 연기하는 만큼 새해 멋지게 꿈을 펼치겠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혜원과 사랑을 나누게 될 이재하 역할은 김동욱이 연기한다. 그는 "자유롭고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한 인물"이라고 배역을 소개하며 "앞으로 진정한 사랑과 인생의 가치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맏사위 민명석 역할은 정찬이, '인생은 한방'이라 생각하며 늘 장모에게 홀대를 당하는 둘째 사위 역은 정우가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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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사랑나눔 바자회'를 위해 출연진들의 소장품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유동근은 넥타이 10개를 기증했고, 양미경은 즐겨 입던 옷을 기부했다. 또 송선미는 반지를, 마야는 자전거를, 이윤지는 가방과 안경을 각각 기증했다. 김동욱과 정찬, 정우도 티셔츠와 스노보드, 모자 등을 내놓았다.

'민들레 가족'은 '인연만들기' 후속으로 30일 오후 7시55분에 첫선을 보인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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