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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회 없길…" 정대협 900회 수요집회(종합)

강추위 속 900번째 수요집회
강추위 속 900번째 수요집회(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수요집회'가 13일로 900회를 맞았다. 이날 서울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집회는 이날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오사카 등에서도 함께 열렸다. 2010.1.13
kane@yna.co.kr

일본ㆍ독일서도 연대집회…해외단체들은 연대성명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연정 기자 = 일제 강점기의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일본 정부에 촉구하며 1992년 1월8일 처음 시작된 집회가 어느덧 만 18년이 지나 900회를 맞았다.

13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박옥선, 강일출, 이옥선 할머니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900회 정기 수요집회'를 열었다.

서울 수은주가 6년 만에 가장 낮을 정도로 쌀쌀했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긴 시간 외로운 싸움을 해 온 서로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꿋꿋이 힘든 싸움을 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사회자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앞으로 더 힘차게 달리자"고 하자 시민들은 1차 때부터 800차까지 수요집회 장면을 찍은 사진과 숫자 '900'을 붙여 만든 플래카드를 힘차게 흔들어 화답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하라'는 구호에는 여느 때보다 힘이 실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여성단체연합,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등 40여 개 단체가 참가하거나 연대해 힘을 보탰고, 독일ㆍ대만ㆍ일본 시민단체와 종교계 등도 연대 성명과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추위도 두렵지 않은 할머니들
추위도 두렵지 않은 할머니들(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수요집회'가 13일로 900회를 맞았다. 이날 서울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집회는 이날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오사카 등에서도 함께 열렸다. 2010.1.13
kane@yna.co.kr

'GO'와 'STOP'이라고 적힌 게시판에 각자 생각한 문구를 적어서 붙이는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GO' 게시판에는 '할머니들의 건강' '웃는 얼굴' '일본 배상과 사죄'라는 문구가 가지런히 붙었고 'STOP'에는 '인권유린과 폭력' '1천회까지 계속되는 수요집회' 등이 붙었다.

정대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수많은 여성의 삶과 인권이 유린당하고 나서 한 세기가 바뀔 만큼 긴 시간이 흘렀지만, 가해자는 여전히 범죄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해결하는 그날까지 수요집회는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에 참석한 길원옥(83) 할머니는 "여러 분이 힘을 보태줘 우리가 하루하루 지탱한다. 이 끔찍한 일을 세계 만국에 다 알려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자"고 말했다.

이옥선(82) 할머니는 "일본은 자기네가 해코지한 게 하나 없다고 주장하는데 너무 억울하다. 우리 명예와 인권은 어디서 찾아오나. 먼저 간 할머니들은 한을 못 풀고 떠났는데 일본은 잘못을 뉘우치고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가한 대학원생 김상규(30)씨는 "위안부 문제는 역사교과서 속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세상을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많은 분이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고베 지진 때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주 빠짐없이 열려 900회째를 맞은 수요집회는 1천회째 집회를 여는 일이 없기를 기원하며 '할머니들을 이곳에서 볼 수 없는 그날을 염원하며 올 한 해도 열심히 달려가자'는 결의로 마무리됐다.

900차 연대집회는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교토 등 5곳과 독일 베를린에서도 외국인과 각국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주최로 열렸다.

kong79@yna.co.kr

yjkim8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01/13 15: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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