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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프로그램, 자유롭게 퍼나른다

송고시간2010-01-13 06:15

SBS 프로그램, 자유롭게 퍼나른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SBS 프로그램을 저작권 침해에 대한 걱정 없이 무료로 퍼 나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BS콘텐츠허브와 판도라TV, 위디랩은 최근 3자간 계약을 맺고 SBS의 대부분 프로그램을 판도라TV에서 유통하기로 했다.

유통은 프로그램 앞에 광고를 붙여 스트리밍으로 이용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거나, 광고 없이 300∼500원에 유료 내려받기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SBS 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유통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나, 이용자들이 프로그램을 3분 단위로 포털 등 웹 플랫폼에 퍼갈 수 있도록 SBS가 허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구나 화질도 HD급이다.

이에 따라 판도라TV는 지난 11일 관련 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3개 업체는 SBS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판도라TV가 이를 유통하며, 위디랩이 판도라TV와 웹 플랫폼으로 퍼져 나간 프로그램을 파악하는 역할을 각각 맡는다.

아직 이용자들이 퍼 나른 3분짜리 프로그램에서는 광고가 붙지는 않으나, 향후 분량 제한이 해제되고 퍼 나른 프로그램에도 광고가 붙을 경우, 이를 파악해 광고단가를 산정하기 위한 방식이다.

이 같은 SBS의 움직임은 포털 등 웹 플랫폼을 통한 방송 콘텐츠의 전면적인 유통을 위한 실험적인 단계로 보인다.

광고가 붙은 프로그램을 이용자들이 무료로 웹 플랫폼에 올려놓아, 유통을 촉진하는 형태로 가기 위한 초기 과정으로 분석된다.

불법 웹하드 시장에 방송 프로그램 내려받기 수익을 대부분 내준 상황에서, 이를 회복하기 위해 방송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는 셈이다.

이미 지난해 초 드라마 '꽃보다 남자' 제작사가 일부 포털과 협의해 이용자들이 광고가 붙은 이 드라마를 자유롭게 게시판 등에 올릴 수 있도록 해 상당한 수익을 올린 바 있다.

더욱이 중간광고가 허용될 경우 이용자들이 중간광고가 삽입된 프로그램 전체를 퍼나를 수 있도록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SBS가 이 같은 실험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면 대대적으로 웹 플랫폼에 광고가 붙은 영상을 무료로 풀고, 이용자들도 자유롭게 퍼나르기를 할 수 있다"면서 "다른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 업계가 웹 플랫폼에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공하는 것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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