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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지방선거 전까지 개헌원칙 합의해야"

송고시간2010-01-11 16:04

김형오 국회의장(자료사진)
김형오 국회의장(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김형오 국회의장은 11일 "6월 지방선거가 있기 전까지 개헌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전날 방영된 OBS `일요초대석'에 출연, "18대 국회 전반기가 개헌하기에는 좋은 시점이나 여러 사건으로 개헌을 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현재 정치권에는 개헌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가 형성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2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개헌특위를 구성해야 하고, 특위만 구성되면 개헌안을 논의하는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회 선진화 방안과 관련, "국회의장이 본회의장 소란행위를 엄격히 규제할 수 있는 권한 정도는 가져야 국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며 "선진국회가 되려면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의장의 권한을 상당히 조정해야 하고, 많은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검토 중인 `다수당 상임위원장 독점' 방안에 대해선 "여야간 협의할 사항"이라고 전제한 뒤 "상임위원장은 자신의 마음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 정치적 책임을 지고 공정하게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국회가 지난 1년 내내 대화, 타협, 협상을 하지 않고 직권상정 문제로 싸우기만 했다"며 국회법 개정을 통한 직권상정 제도의 폐지를 거듭 제안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장 임기 종료 후 당대표 경선 출마설과 관련, "지금은 국회의장에서 벗어나 쉬고 싶은 생각뿐이고, 그런 것은 아직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현재 무소속이지만 한나라당을 떠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역대 국회의장 중 제일 고생한 의장일 것"이라며 "국회의장이었기에 못다 한 말들이 많은데 임기를 마치면 좀 더 자유로운 상태에서 못다 한 말들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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