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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美도주 野대선후보 자산동결"

송고시간2010-01-09 11:23

볼리비아 "美도주 野대선후보 자산동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볼리비아 정부가 미국으로 달아난 전(前) 야권 대통령 선거 후보의 자산 동결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볼리비아 국영통신 ABI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로 도주한 보수우파 야권의 전 대선후보인 만프레드 레예스 빌랴(55)의 자산 동결을 위한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리비아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레예스 빌랴가 마이애미에 33만달러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 관계자는 "레예스 빌랴가 미국으로 도주하기 위해 공금을 유용해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 틀림없으며, 볼리비아 정부는 이를 되돌려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레예스 빌랴가 미국 내에 또 다른 재산을 가졌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예스 빌랴는 지난달 6일 실시된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은둔생활을 하다 15일 페루 수도 리마를 거쳐 마이애미로 달아났으며, 볼리비아 정부는 미국 정부에 그의 추방을 촉구했다.

전직 군장성이기도 한 레예스 빌랴는 2008년까지 중부 코차밤바 주지사로 재임하면서 240만달러를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코차밤바 주 법원은 지난달 30일 레예스 빌랴와 그의 부인에 대해 체포 명령을 내렸다.

또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집권 사회주의운동당(MAS)은 레예스 빌랴가 대선을 전후해 부정선거를 시도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레예스 빌랴는 26.4%의 득표율을 기록해 64%를 얻은 모랄레스 대통령에게 완패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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