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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등록1호' 충무관광호텔 보존하라"

송고시간2010-01-05 15:08

"충무관광호텔 보존해야"
"충무관광호텔 보존해야"

(통영=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통영시민 등 80여명으로 구성된 '충무관광호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시의 호텔 철거정책을 철회하고 호텔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통영시는 충무관광호텔을 철거하고 이 부지에 통영국제음악당을 건립하기로 했다. 2010.1.5. <<지방기사 참고>>
hysup@yna.co.kr

(통영=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경남 최초의 관광호텔인 통영시 도남동 충무관광호텔 철거를 두고 일부 통영시민들이 보존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 시민 80여명으로 구성된 `충무관광호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5일 이 호텔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텔을 철거하지 말고 보존ㆍ육성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무관광호텔은 그동안 많은 국가수반 및 귀빈들이 묵고 가는 등 한국 현대사의 기록을 그대로 간직한 호텔"이라며 "이 곳을 철거하는 것은 역사를 허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에서는 이 부지에 국제음악당을 건설한다고 하지만, 호텔을 없애면서 음악당을 짓는다면 그 의미가 퇴색하고 말 것"이라며 호텔을 보존할 수 있도록 음악당 건립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영시 측은 "2006년에 이미 호텔 부지에 음악당을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이제 착공 단계가 됐는데, 지금 와서 반대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무관광호텔은 1970년 9월15일 경남에서 처음으로 등록된 관광호텔로,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투숙했을 때 사용했던 식탁과 소파 등도 기념물 형태로 남아있다.

이후 통영시는 지역출신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한 통영국제음악당을 이 호텔 부지에 세우기로 하고 호텔을 철거하는 공유재산 처분계획을 지난달 9일 승인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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