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2010 IT트렌드>손안의 PC OS경쟁④

<2010 IT트렌드>손안의 PC OS경쟁④
안드로이드 파상공세..아이폰 누를까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손안의 PC' 스마트폰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운영체제(OS) 패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007년 6월 미국 AT&T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후 아이폰은 아이폰 운영체제(OS) X와 이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모은 앱스토어를 무기로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움켜쥐고 나서 좀처럼 경쟁자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노키아의 심비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팜의 웹OS 등이 아이폰 추격에 역부족을 드러내는 사이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이 개방성을 무기로 내세운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의 유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전 세계 단말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 연합군의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르면서 3천만대 이상 팔린 아이폰을 얼마나 빨리 따라잡느냐에 따라 스마트폰 OS 대전의 승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아이폰의 개방성, 이통사 폐쇄성에 맞서다 = 아이폰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인 앱스토어(App Store)가 꼽히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는 2008년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9개월 만인 지난해 4월 내려받기 수 10억건, 9월 20억건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현재까지 10만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됐다.

앱스토어는 그동안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공급하던 애플리케이션만 일방적으로 사용해야 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유롭게 앱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을 올리고 이를 필요한 소비자들이 선택적으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통사의 폐쇄성에 맞서 개방성을 무기로 내세운 것이다.

애플은 기존에 시장을 형성하고 있던 아이팟 및 아이튠스를 중심으로 충성도 높은 가입자 기반을 유지해왔다. 이를 자연스럽게 앱스토어로 전이시키면서 다수의 개발자들을 앱스토어로 유인했다.

즉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을 내놓도록 유도하고 이는 다시 소비자들을 유인해 아이폰의 판매 확대로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 셈이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의 바탕은 단일 OS와 플랫폼에 있다. 즉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다양한 단말지원을 위한 시험 없이 아이폰 단일기기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고 고객은 이를 앱스토어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아이폰 OS의 점유율은 2007년 2.7%, 2008년 8.2%, 2009년 13.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상승세는 아이폰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 안드로이드 개방성 아이폰 폐쇄성에 맞서다 = 그러나 아이폰은 개방성과 함께 폐쇄성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불만도 제기된다.

우선 애플은 다른 OS나 플랫폼 등을 허용하지 않는다. 개발 측면에서도 OS의 소스를 오픈하지 않으며, 사용자환경(UI) 등도 애플의 원칙이나 방향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

일부에서는 개발자 등록이 비교적 복잡하고 애플리케이션 등록을 위해서는 애플의 복잡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폰 대항마로 떠오는 것이 또 다른 개방체제를 선언한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다.

안드로이드는 하드웨어와 OS업체가 분리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단말벤더 측면에서 안드로이드 OS는 가격이 무료인데다 아이폰과 달리 다양한 단말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또 플랫폼을 공유하고 오픈 소스를 제공함으로써 개발자 측면에서도 참여의 여지가 아이폰에 비해 넓다.

특히 안드로이드는 수많은 단말 제조사나 이통사들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플랫폼을 손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아이폰과는 또 다른 개방성을 제공하고 있다.

검색엔진으로 유명한 구글이 만든 만큼 구글의 탁월한 검색기능, G메일 등과의 호환이 완벽한데다, 구글 어스, 구글 맵스는 물론 최근 구글이 발표한 구글 고글스와 같은 서비스도 최적화된 환경에서 가장 먼저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처럼 안드로이드는 구글이라는 든든한 지원군과 개방성을 무기로 OS 시장에서 2012년까지 가장 높은 시장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예측된다.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2012년 휴대전화 OS 시장 전망'에서 안드로이드는 18%의 점유율로 노키아의 심비안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애플 아이폰 OS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 아이폰 VS 안드로이드폰 승자는 = 올해 본격화될 스마트폰 OS 전쟁은 결국 애플 아이폰과 다양한 제조사가 출시하는 안드로이드폰 연합군의 싸움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아이폰 하나로 휴대전화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을 견제하려는 단말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 OS 탑재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고, 이통시장의 주도권을 회복하려는 이통사들도 안드로이드폰을 내세워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2위 이통사업자인 AT&T가 애플 아이폰을 독점 판매하면서 시장의 주도권을 위협받던 1위 사업자 버라이즌은 최근 모토로라와 손잡고 내놓은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로 지난해 말까지 10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유치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KT가 아이폰 독점 공급에 나서자 1위 사업자 SK텔레콤은 삼성전자 'T옴니아2'로 대응하는 한편 오는 2월께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폰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아이폰 돌풍을 잠재운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물론, 델, 에이서, 레노버 등 컴퓨터업체들도 안드로이드 진영에 속속 가세해 조만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북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2010 IT트렌드>손안의 PC OS경쟁④ - 2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 진영이 얼마나 빨리 아이폰의 판매대수를 따라잡느냐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충성도 높은 고객과 아이폰 OS X' →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유도 → 앱스토어 내 방대한 애플리케이션 구축 → 아이폰 고객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왔다.

이에 대항하려면 일단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안드로이드마켓에 애플리케이션이 풍부해져야 하는데 이는 다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유인이 선행돼야 한다.

개발자 측면에서는 1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애플 앱스토어에 올리면 3천만대 이상이 팔려나간 아이폰 유저들을 대상으로 팔 수 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마켓에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놓더라도 아직 구매할 사용자들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현재는 안드로이드마켓보다는 애플 앱스토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진영이 애플을, 안드로이폰이 아이폰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애플 앱스토어를 극복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안드로이드폰의 판매대수가 하루빨리 애플 아이폰을 앞질러야 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 내지 4분기에는 안드로이드폰의 판매대수가 애플 아이폰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진정한 경쟁은 그때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pdhis9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01/04 06:01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