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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신인상 대신 히트곡 얻었죠"

송고시간2009-12-22 07:40

애프터스쿨 "신인상 대신 히트곡 얻었죠"
'섹시돌'로 불리며 '너 때문에' 음악차트 1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지난 1월 데뷔한 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은 올해 '걸그룹 열풍' 속에서 살아남은 팀이다. 비록 투애니원, 포미닛 등 쟁쟁한 여성그룹 속에서 신인상은 받지 못했지만 대신 가수의 생명이라는 여러곡의 히트곡을 건졌다.

첫번째 싱글음반 '아(AH)'와 디지털 싱글곡 '디바(Diva)'를 히트시킨데 이어 최근 발표한 두번째 싱글음반 '너 때문에'는 온라인 음악차트 1위를 석권하며 20일 SBS TV '인기가요'의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차지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데뷔 때부터 일본 여성 그룹들이 멤버 교체를 쉽게 하기 위해 만든 '입학'과 '졸업' 시스템을 국내에서 도입한 팀이라는 점. 4월 멤버 유이가 영입됐고, 10월 개인적인 사유로 소영이 탈퇴했으며 11월 나나와 레이나를 영입해 이번 음반은 7인조(주연, 베카, 가희, 정아, 유이, 나나, 레이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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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난 멤버들은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자신들을 알릴 여러 곡의 히트곡을 내며 가요계 손꼽히는 여성그룹으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했다. 또 유이가 MBC TV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각종 광고에 출연해 '꿀벅지'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자 그룹 전체 인지도도 상승했다.

"이번 음반 내기 전 3개월 가량을 쉬면서 아쉽게 신인상을 받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하지만 신인상보다 '너 때문에' 같은 히트곡을 얻었기에 상에 대한 집착이나 미련은 없어요. 다른 여성 그룹들과 달리 신장도 크고 성숙미가 있다고 '섹시돌'로 불러주시니 우리만의 차별화는 된 것 같아 기뻐요."(가희, 베키)

1년 만에 멤버 교체가 잦았던 탓에 불편함은 없었을까.

주연과 가희는 "신입생이 들어오면 기존 멤버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대중이 바라봤을 때 낯설다는 단점이 있다"면서도 장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번에 나나와 레이나가 영입돼 부족했던 보컬이 강화되는 등 팀 내 단점을 채웠고 여러 시도를 통해 팀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어요. 또 기존 멤버들도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되고요."(주연, 가희)

나나는 1년 가량 애프터스쿨 소속사인 플레디스에 연습생으로 있다가 합류했고, 레이나는 오디션 영상을 지인이 인터넷에 올렸는데 이걸 플레디스 관계자가 발견해 오디션 기회를 얻었다.

레이나는 "애프터스쿨의 팬이었다"며 "이 회사에 오디션을 보고 싶었지만 인맥이 안 닿았는데, 영상을 보고 연락이 와 마치 운명처럼 신기했다. 언니들 키가 170㎝ 안팎이어서 166㎝인 내 키가 작아보인다"고 웃었다.

애프터스쿨을 만든 1등 공신에는 '아', '디바', '너 때문에'를 모두 작곡한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있다. '너 때문에'는 당초 용감한형제가 편곡한 빅뱅의 '거짓말'과 비슷하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애프터스쿨의 보컬이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을 살리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이는 "'아'와 '디바' 때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시청각용 음악이었다면 일렉트로닉 팝인 '너 때문에'는 청각용 음악"이라며 "'자존심 짓밟아놓고, 내 맘을 찢어놓고'라는 가사에 감정 이입이 돼 노래를 부르며 인상을 찌푸리게 되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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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만 1년을 경험한 가요계에 어떤 감흥을 갖고 있을까.

"같은 소속사인 손담비와 함께 연습생 시절을 보냈는데 담비에게 큰 자극을 받았어요. 담비가 1위를 했을 때 같이 펑펑 울었죠.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돈보다는 무대에서 노래부르며 내 '끼'를 선보이는 맛을 알아가고 있어요. 음악을 떠나 산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어요."(가희)

주연은 "시작을 했으니 끝을 보고 싶다"며 "멤버 개개인의 스타성도 필요하다. 좋아서 하는 거라면 굳이 스타가 되지 않아도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 중 가장 유명해진 스타인 유이는 당초 원더걸스의 유빈, 시크릿의 전효성과 다른 기획사에서 여성그룹으로 데뷔하려다가 애프터스쿨에 합류했다. 가희는 "유이를 처음 봤을 때 퍼즐의 남은 모서리가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다"며 복덩이라고 불렀다.

유이는 "야구계에 계신 아버지(히어로즈 김성갑 코치)가 연예인의 길을 반대하셨다"며 "난 체육고등학교에 다니며 수영을 하는 운동선수였다. 평범한 길을 갈 줄 알았던 딸이 오디션을 본다고 하자 난색을 표하시더라. 하지만 지금은 마음을 열어주셨고, 내가 나오는 기사를 챙겨보시며 자랑스러워 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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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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