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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동남아에 두번째 '수출'된다

송고시간2009-12-23 06:30

'경주엑스포 내년엔 방콕으로'
'경주엑스포 내년엔 방콕으로'

(경주=연합뉴스) 내년에 태국에서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전경. 2009.12.23
haru@yna.co.kr

2006년 캄보디아 이어 내년 태국 진출
방콕 왕궁 일원서 10월부터 49일간 행사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2006년 캄보디아에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해 우리나라 문화행사 수출 1호를 기록한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새해에 다시 한번 동남아에 진출한다.

경주엑스포는 올해 6월 말 태국 문화부와 2010년에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0(Bangkok-Gyeongju World Culture Expo 2010)' 공동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방콕-경주엑스포는 내년 10월 25일부터 12월 12일까지 49일 간 태국왕궁 일원에서 '아시아의 빛-천년의 미소(The light of Asia - A Millenium Smile)'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태국 왕궁 앞 광장(사남루앙)과 태국국립극장, 국립박물관, 국립미술관, 탐마삿대학교 등 주변 건물들로 태국 건축물의 웅장함과 역사성을 담고 있어 항상 외국 관광객들로 붐비는 지역이다.

태국 문화부와 경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방콕-경주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내년 행사는 총 비용 96억원으로 양측이 절반씩 부담한다.

양측은 40여개국 1만5천여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행사로 기획할 예정이다.

◇한국ㆍ태국 문화 진수 `한자리에' = 행사 기본구상은 문화소통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 하는 축제로 만드는 것이다.

또 한국과 태국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양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행사는 공식행사(개막식 및 폐막식), 공연, 전시, 영상, 특별행사로 이뤄진다.

공연은 양국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한국ㆍ태국기획공연, 양국을 대표하는 국ㆍ공립예술단 및 무형문화재가 펼치는 한국ㆍ태국예술단공연, 2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공연예술축제 등이 마련된다.

전시는 태국 최대 번성기였던 '아유타야' 문화와 한국 '신라' 문화를 비롯한 양국의 찬란한 문화를 보여줄 유물, 영상, 체험코너 등으로 구성된 한국ㆍ태국문화관과 회화, 조각, 공예 등 양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만날 수 있는 한국ㆍ태국미술전으로 꾸며진다.

신라문화를 소재로 한 3차원 입체영화 '천마의 꿈', '토우대장 차차'와 태국이 자체 제작한 3차원 영상도 선보인다.

또 한국ㆍ태국영화제에는 양국 최고의 영화 20여작품을 상영하고 영화배우 팬사인회도 개최한다.

이밖에 양국 복식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줄 한국ㆍ태국패션쇼, 국왕탄신일 축하행사, 비보이공연, 양국 인기가수 콘서트 등의 특별행사도 준비한다.

한국ㆍ태국불교문화대제전은 세계불교문화포럼, 불교문화특별전, 영산재, 연등유람선, 거리퍼레이드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조만간 공동사무국 개설 = 올해 6월 제주에서 열린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방콕-경주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적극 협력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주엑스포는 행사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이를 범정부 차원의 한ㆍ아세안 문화교류 시범모델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또 개막식에는 양국 VIP를 비롯해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한층 고무된 모습이다.

태국측도 내각은 물론 왕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행사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양측은 행사일정, 장소, 공동조직위 총회, 공동사무국 설치, 예산안, 행사프로그램 등과 관련해 실무협의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경주엑스포는 조만간 연락관을 방콕에 파견해 상주시키고 새해 1~2월 중 공동조직위원회 및 공동사무국을 발족할 계획이다.

공동사무국이 문을 열면 행사 준비가 속도를 내게 되고 4월부터는 세부실행계획 수립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의미와 기대효과 = 경주엑스포는 한국문화와 문화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이어 두 번째로 문화행사를 동남아에 수출하게 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또 동남아시아 관광 허브로 세계적인 관광대국인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열리는 행사는 태국뿐 아니라 경북, 나아가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내년 행사를 계기로 경주엑스포가 글로벌 명품브랜드로 도약하고 한국의 문화역량과 국가브랜드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주엑스포가 동남아 전역에 신라를 중심으로 한 고품격 신(新) 한류문화 홍보는 물론 국경을 초월한 평화와 협력의 상생 메시지를 지구촌에 전달하게 된다"면서 "특히 2010년 행사는 외국관광객 유치와 경제, 산업, 외교적인 부가가치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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