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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성형관광 온 사우디 일가족 8명

송고시간2009-12-20 07:33

<단체 성형관광 온 사우디 일가족 8명>
강남 성형외과..입소문 타고 외국인 성형관광객 붐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한국에서 성형하려는 외국인 환자들로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가 북적거리고 있다.

이들 의료관광객은 외국에서 온 일가족의 성형고객에서부터 중국의 의사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BK동양성형외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사는 에브라힘 알도사리(Ebrahim Aldosary.47)씨가 일가족 7명을 모두 데리고 왔다.

가족 모두가 유전적으로 눈꺼풀이 쳐진 `안검하수' 증상이 있어 이를 수술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신용호 원장은 "리야드에서 두바이를 거쳐 한국으로 오는데 총 20시간의 긴 비행으로 적잖이 지쳐보였다"면서 "의사인 알도사리씨가 얼마 전 코엑스에서 열린 성형외과학회에 왔다가 우리 병원이 근육수술을 잘한다는 사실을 알고 가족들과 함께 다시 한국을 방문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알도사리씨 가족 8명이 나흘 동안 병원에 머무르면서 지출한 성형수술비용만 약 3천만원에 달했다. 여기에 10일간 머무르면서 쓴 숙박비 및 관광비 등을 포함하면 이 가족은 약 3천500만원을 의료관광에 쓴 셈이다.

신 원장은 "가족 모두 선천적으로 상안검(윗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의 힘이 제로에 가까운 심각한 안검하수 증상이었다"면서 "6살짜리 막내의 경우 다소 벅찬 수술이었지만 다행히 잘 견뎌줘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서는 또 최근 중국의 성형외과 의사들이 최신 성형기술을 견학하러 왔다가 성형수술을 받고 돌아가는 사례도 있었다.

베이징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왕아이칭(50.여)씨는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우리나라(중국)로 돌아가 실밥을 뽑을 계획"이라며 "일정이 조금 빡빡하긴 하지만 기왕 온 김에 뛰어난 기술을 가진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가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눈 주변 주름제거술과 코 재수술, 입술확대술 등을 받고 하루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가 다음날 다른 참관의사들과 함께 중국으로 돌아갔다.

BK동양성형외과는 지금까지 모두 1천명이 넘는 참관의사들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처럼 외국인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다른 유명 병원들도 마찬가지다.

아름다운나라피부성형외과에는 최근 러시아와 중국의 중년 여성들이 단체로 와 주름치료와 코, 쌍꺼풀 수술을 받고 돌아갔으며, 모발이식 전문클리닉 레알모아에서는 중국, 홍콩, 폴란드 의사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모발이식 워크숍이 열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얼굴뼈성형 전문 아이디병원의 경우 올해 얼굴뼈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12월 현재 약 170여명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수(44명)를 크게 넘어섰다.

환자들도 중국과 홍콩, 말레이시아 영국, 터키,호주, 독일 등으로 다양하다.

성형외과 관계자는 "중국, 홍콩, 싱가포르 환자가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영국, 미국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환자 등으로 국적이 다양해졌다"면서 "다양한 국적의 환자들이 방문함에 따라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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