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명상으로 삶의 의미에 눈 뜬다"

송고시간2009-11-25 15:57

"명상으로 삶의 의미에 눈 뜬다"
성공회 윤종모 주교 '치유명상' 출간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명상을 하면 마음의 눈을 떠서 지금 이 순간의 의미를 새로이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나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시킨 사람은 일상 속에서 언제나 행복과 평화, 자유를 누립니다"

기독교 상담과 심리치료 전문가로도 유명한 대한성공회 관구장 겸 부산교구장 윤종모(60) 주교가 2003년에 낸 명상치유 소개서 '나무마을 윤신부의 치유명상'의 수정 증보판 '치유명상'(정신세계사 펴냄)을 출간했다.

윤 주교는 연세대와 토론토대, 앨버타대 등에서 신학, 문학, 상담학을 공부한 뒤 성공회대 교수, 한국기독교상담심리치료학회 회장을 지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3년간 전화상담을 하기도 했다.

윤 주교는 책에서 '마음의 눈(eye of mind)'을 뜨기 위한 명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명상을 옳게 수련하면 스트레스와 마음의 상처, 삶의 공허함, 신경증 같은 정서장애까지도 치유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명상을 통해 치유를 경험하려면 불교식이니 기독교식이니 하는 구분이 필요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마음의 평화를 얻고 행복한 삶을 즐기기 위해서는 새로운 의식의 창, 즉 마음의 눈을 얻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의 눈이란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바르게 볼 수 있는 눈을 의미합니다. 다른 말로는 지혜의 눈, 영성의 눈이지요"

윤주교는 책에서 현대의 심리치료, 뇌과학의 성과를 개괄적으로 소개했고, 기독교의 이그나티우스 영성수련이나 '영적 독서'라고 불리는 렉시오 디비나, 불교의 심우도 등 동서양 종교의 명상법을 두루 제시한다.

특히 이웃종교인 불교의 심우도에 대해서도 심우도의 과정에 대한 노래들을 하나씩 명상하고 심우도 전체를 바라보며 명상해보라면서 "종교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심우도를 대하지는 말아라. 심우도는 종교의 유무를 떠나 나를 찾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영적 여행이다"라고 권했다.

아울러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등 문학작품들도 영적인 성장을 위한 명상교재로 손색이 없는 상징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하고, 자신이 상담활동을 통해 경험한 실제 사례들도 제시한다.

치유명상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혀온 윤주교는 이번 책에는 그런 내용을 담지 못했다. 하지만, 책에서 20가지에 달하는 치유명상법을 맛보기로 소개했다.

"먼저 눈을 감고 3분 내지 5분 동안 심호흡을 하면서 정신을 집중합니다. 그리고 상상 속에서 하늘로 점점 높이 오르면서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봅니다. 자신의 모습이 강아지만 하게 작게 보이다가 점점 더 작아져서 개미만 하게 보입니다. 하늘로 더 높이 날아오릅니다. 지구가 축구공만 하고, 마침내는 탁구공만 해질 때까지 하늘 높이 날아올라서 지구를 바라봅니다. 거의 보이지도 않을 만큼 조그만 지구 속에서, 지금 나는 고통과 스트레스, 분노, 질투, 좌절 등을 겪고 있습니다. 그것들을 바라봅니다…(하략)"

336쪽. 1만2천원.

"명상으로 삶의 의미에 눈 뜬다" - 2

"명상으로 삶의 의미에 눈 뜬다" - 3

chaehe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