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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살상급'으로 개조한 완구총 판매(종합)

송고시간2009-11-25 09:54

'인명살상급'으로 개조한 완구총 판매
'인명살상급'으로 개조한 완구총 판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플라스틱 탄환을 쏘는 장난감 공기총을 무단으로 개조해 맥주캔을 뚫을 정도의 '살벌한' 무기로 만들어 판매한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불법 개조된 외제 장난감 총을 인터넷에서 거래한 혐의(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로 판매업자 윤모씨와 함모씨 등 고객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5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불법 개조된 장남감 총을 펼쳐보이고 있다. 2009.11.25
jieunlee@yna.co.kr

플라스틱 탄환 10m 거리서 맥주캔 관통
고객들 "진짜 총 느낌 원해 구입"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플라스틱 탄환을 쏘는 장난감 공기총을 무단으로 개조해 맥주캔을 뚫을 정도의 '살벌한' 무기로 만들어 판매한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영상 기사 “살상용 장난감 총?” 판매업자 등 적발
<앵커> 장난감 공기총을 진짜 총모형처럼 개조해 팔아 온 업자 등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개조한 장난감총은 맥주캔은 물론 심지어 자동차 유리창도 관통할 만큼 위력이 대단했습니다.
보도에 김종환 기자입니다.
<기자> 방아쇠를 당기자 자동차 유리창이 산산 조각납니다.
맥주캔과 병 쯤은 쉽게 파괴됩니다.
완구로 제작된 총이지만 실제 총과 모양이 같고 파괴력도 상당합니다.
36살 윤모 씨가 개조한 완구용 총기입니다.
윤 씨는 완구용 소총과 권총 등을 수입해 총의 위력과 사거리를 높인 뒤 인터넷을 통해 시중에 팔아 왔습니다.
윤 씨는 실제로 발사하는 동영상까지 인터넷에 올려 최고 200만 원을 받고 판매했습니다.
<인터뷰> 임대환 보안과장 / 서울 남대문경찰서 = “플라스틱 비비탄을 쇠구슬탄으로 바꿔 발사하면 인명 및 신체에 치명적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총기 구입자만 10여 명.
이들 중 고등학생과 정신병 환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진짜 총기를 사용하는 기분이 든다는 게 구매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임대환 보안과장 / 서울 남대문경찰서 = “총포나 도검류를 구입하게 될 경우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많다고 판단해 수사를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등산용 제품으로 군용대검 등을 수입해 판매한 43살 박모 씨와 이를 구입한 70여 명도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종환입니다.
<취재:김종환 촬영,편집:문원철>
mkido@yna.co.kr

“살상용 장난감 총?” 판매업자 등 적발 <앵커> 장난감 공기총을 진짜 총모형처럼 개조해 팔아 온 업자 등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개조한 장난감총은 맥주캔은 물론 심지어 자동차 유리창도 관통할 만큼 위력이 대단했습니다. 보도에 김종환 기자입니다. <기자> 방아쇠를 당기자 자동차 유리창이 산산 조각납니다. 맥주캔과 병 쯤은 쉽게 파괴됩니다. 완구로 제작된 총이지만 실제 총과 모양이 같고 파괴력도 상당합니다. 36살 윤모 씨가 개조한 완구용 총기입니다. 윤 씨는 완구용 소총과 권총 등을 수입해 총의 위력과 사거리를 높인 뒤 인터넷을 통해 시중에 팔아 왔습니다. 윤 씨는 실제로 발사하는 동영상까지 인터넷에 올려 최고 200만 원을 받고 판매했습니다. <인터뷰> 임대환 보안과장 / 서울 남대문경찰서 = “플라스틱 비비탄을 쇠구슬탄으로 바꿔 발사하면 인명 및 신체에 치명적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총기 구입자만 10여 명. 이들 중 고등학생과 정신병 환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진짜 총기를 사용하는 기분이 든다는 게 구매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임대환 보안과장 / 서울 남대문경찰서 = “총포나 도검류를 구입하게 될 경우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많다고 판단해 수사를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등산용 제품으로 군용대검 등을 수입해 판매한 43살 박모 씨와 이를 구입한 70여 명도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종환입니다. <취재:김종환 촬영,편집:문원철> mkido@yna.co.kr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5일 불법 개조된 외제 장난감 총을 인터넷에서 거래한 혐의(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로 판매업자 윤모(36)씨와 함모(30.회사원)씨 등 고객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완구용 M4카빈 소총과 MP5 휴대기관총, 베레타 권총 등을 수입해 공기압 조절 장치를 고쳐 총의 위력과 사거리를 높이고서 포털 검색 광고에 연동한 웹사이트를 통해 정당 30만∼200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개조된 총은 10m 거리에서 발사했을 때 플라스틱 탄환(BB탄)만으로도 알루미늄 캔을 뚫고, 쇠구슬 탄환을 쓸 땐 사람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윤씨가 판 개조 총은 '터미네이터3'와 같은 액션영화나 '콜 오브 듀티' 등 FPS(1인칭슈팅)게임에 등장하는 유명 모델들로 일부 고가 제품엔 레이저 조준기까지 달렸다.

입건된 고객들은 총기 애호가로서 진짜 총을 쏘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구매했다고 진술했으며 이중에선 고등학생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살상급'으로 개조한 완구총 판매
'인명살상급'으로 개조한 완구총 판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플라스틱 탄환을 쏘는 장난감 공기총을 무단으로 개조해 맥주캔을 뚫을 정도의 '살벌한' 무기로 만들어 판매한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불법 개조된 외제 장난감 총을 인터넷에서 거래한 혐의(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로 판매업자 윤모씨와 함모씨 등 고객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5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불법 개조된 장남감 총을 펼쳐보이고 있다. 2009.11.25
jieunlee@yna.co.kr

경찰 관계자는 "고객들이 윤씨에게 장난감 총임을 나타내는 표식(컬러파트)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실물 총을 소유한다는 '만족감'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사람이 다친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개조총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적지않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씨는 수사가 시작된 이후 지난달 말 웹사이트를 폐쇄했으며 경찰은 업체 컴퓨터를 압수해 판매 장부를 분석해 다른 총 구입자를 찾고 있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으로 장난감 총을 팔다 총을 개조해 달라는 고객 요구가 많자 일을 시작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대문서는 군용대검과 서바이벌 나이프 등 흉기로 쓸 수 있는 도검류를 허가 없이 수입ㆍ판매한 혐의로 업자 박모(43)씨와 김모(38.회사원)씨 등 고객 7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사이트에서 '날 길이 15㎝ 이하 칼은 도검소지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제품을 팔았으나, 관련법 시행령에 따르면 '날 6㎝ 이상에 흉기가 될 위험성이 있는 도검류'는 허가 대상에 포함된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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