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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PRT.파병' 복병은 없나

송고시간2009-11-17 13:00

아프간 자살 폭탄 테러 현장
아프간 자살 폭탄 테러 현장

(서울=연합뉴스) 2007년 2월 27일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기지 정문 쪽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 다산부대 윤장호 병장이 사망했다. 이 테러는 딕 체니 당시 미국 부통령을 노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적대세력 테러..기후변화 극심"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할 우리나라 지방재건팀(PRT)을 보호할 병력의 주둔지와 규모를 판단하기 위한 정부합동실사단이 17일 현지 실사작업을 종료함에 따라 파병 작업이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는 실사 결과를 토대로 보호병력의 규모와 형태, 무장수준을 결정하고 파병부대를 창설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아프간에서 활동할 우리 군 병력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려면 적대세력의 테러와 기후, 지형, 질병 등 4대 악조건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현재 아프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적대세력은 탈레반과 알 카에다, 히그(HIG:Hezb-e Islami/Gulbudin)), 파키스탄 반군 연합세력 등이다.

아프간 구(舊) 집권세력인 탈레반은 사회 불안 유도와 중앙정부의 영향력 확장을 저지함으로써 탈레반 정권을 재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테러 세력인 알 카에다는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국경 산악지대에서 활동 중이다.

HIG는 탈레반 정권 당시 '히잡-이 굴부딘' 수상을 추종하는 무장 정치세력으로, 탈레반 정권 와해 당시 카불을 비롯한 수도권과 동북부 국경지역으로 흩어져 정권회복을 위한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다.

파키스탄 반군 연합세력은 파키스탄 북부지역을 주 근거지로 활동하는 이슬람정권 추종세력으로, 탈레반과 알 카에다 조직과 연계해 세력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들은 자살폭탄과 급조폭발물(IED), 대전차 로켓(RPG-7), 박격포 등으로 동맹군과 유엔 직원들을 공격하고 있으며 최근 이라크의 영향을 받아 폭탄 제조기술과 공격방법 등이 고도로 지능화되고 있다.

IED는 탈레반의 주요 테러 유형으로 최근에는 차량에 폭발물을 적재해 특정지점으로 이동시켜 터트리는 VBIED(차량 급조폭발물)과 특정위치에 폭발물을 설치한 뒤 원격으로 조정해 폭발시키는 RCIED(무선.원격조종 급조폭발물)가 대표적이다.

모래폭풍과 심한 기후변화도 작전을 수행하는 데 장애 요인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아프간은 4계절이 뚜렷이 구분되지만 대륙성 기후의 영향으로 보호병력 파병이 유력시되는 시기인 3~5월에는 폭우가 빈번하고 고온다습하다.

특히 6~9월에는 고온 건조하고 120일간 모래폭풍이 분다. 주로 오후에 발생하는 모래폭풍은 평균 초당 14~17m의 강풍을 동반하며 1.6km 밖을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각종 호흡기 질병과 기관지 손상, 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여름철엔 고온 건조한 사막성 기후로 40℃ 이상의 불볕더위로 열사병과 일사병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건조한 먼지바람은 차량과 전자장비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아프간은 국토의 75%가 산악지형으로 대부분이 암석과 사막지대로 형성돼 있다. 미확인 지뢰 지대가 많아 PRT 활동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아프간은 장기간 내전으로 사회 기반시설 등 사회적 인프라가 거의 붕괴, 결핵과 레슈마니아증, 말라리아, 급성 설사질환 등이 만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아프간에서는 매년 7만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대부분이 여성이라고 한다.

'모래 파리'에 물려 감염되는 레슈마니아증은 설사와 기침, 장출혈을 동반한다. 예방 백신 효과가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예방법이라고 한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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