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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네 가지 아프간 해법 놓고 고심(종합)

송고시간2009-11-11 15:01

오바마, 네 가지 아프간 해법 놓고 고심(종합)
브라운 "내년부터 헬만드 통제권 이양 시작"

(워싱턴.카불.런던 AP.로이터=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재편 문제와 관련해 네 가지 옵션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기브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히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국가안보팀을 만나 아프간 문제에 대한 네 가지 시나리오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네 가지 시나리오'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기브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직 증파 문제를 포함한 아프간 전략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면서, 대통령이 결정을 내렸다는 일각의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11일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고려 중인 '네 가지 옵션' 중 세 가지는 각각 2만~2만5천명, 3만명, 4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나머지 네 번째 옵션의 경우 최근 며칠 사이에 추가된 것으로 아직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미 정부 관리들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세부적인 문제에 이견이 있긴 하지만,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모두 3만명 이상 증파안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군의 추가 파병 여부, 아프간 보안군의 독립적인 작전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해 단계적으로 증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추수감사절(26일) 사흘 전, 혹은 12월 첫째 주에 아프간 전략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군과 나토군이 내년부터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의 보안 책임을 아프간군에 넘겨주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아프간 출구전략'을 본격화했다.

브라운 총리는 "우리는 헬만드주의 여러 권역이 내년 중으로 아프간인들의 통제권 아래 놓이게 되길 원한다"면서 내년 중순까지 헬만드주의 두 개 권역 통제권을 아프간 관리들에게 완전히 넘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를 오바마 대통령과도 협의했다면서 "우리의 결정이 미국의 생각과 부합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이날 나토군 주둔지역의 통제권이 아프간 보안군에게 이양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브라운 총리와 의견을 같이했다.

영국은 아프간에 약 9천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독일은 4천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인 스웨덴의 카를 빌트 외무장관은 10일 아프간 대선부정 문제로 소원해진 EU-아프간 간 관계 회복을 위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만났다.

빌트 장관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프간의 부정부패 문제를 척결하고, 경제적 부흥을 돕기 위한 EU 차원의 새로운 계획을 출범시키길 원한다고 밝혔다.

빌트 장관은 "우리는 아프간의 발전을 위해 우리의 개입정책을 강화하고, 합리화하길 원한다"면서 아프간 대선 이후의 '문제적 과정(problematic phase)'이 지나간 만큼, 유럽은 아프간과의 '새로운 시작'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아프간 정부는 국민을 책임지는, 부패하지 않은 정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에 동석한 라겐 다드파르 스판타 아프간 외무장관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부패를 척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rainmak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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