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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한-미 FTA 비준 준비 중"

"美정부, 한-미 FTA 비준 준비 중"
서머스 의장 한미재계회의 총회서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로런스 서머스(Lawrence Summers)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은 최근 "미국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머스 의장은 지난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미국 워싱턴 DC 윌라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22회 한ㆍ미 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경련 관계자가 8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서머스 의장의 언급은 미국 정부가 의료보험 개혁 문제 때문에 한ㆍ미 FTA 비준을 위해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다소 시간은 소요되겠지만 비준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제22회 한ㆍ미 재계회의에 참석한 양국 재계 인사들은 FTA가 경제적 이익 외에도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이해를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므로 좀더 적극적으로 움직여 줄 것을 미국 정부 측에 요청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마이클 오닐 미 상무부 국제무역청장 직무대행, 존 테너 미 하원 세입위원회 사회복지위원장 등 한ㆍ미 FTA 비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의회 유력 인사들을 예방해 비준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밥 호마츠(Bob Hormats) 미 국무부 차관을 만나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달라는 요구도 전달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서 커트 캠벨(Kurt Campbell)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차관보와 스티븐 보즈워스(Stephen Bosworth) 대북특사가 나와 비핵화를 목표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6자 회담 틀 내에서 중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총회에서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한국의 투자 환경과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을 설명하고 미국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줄 것을 주문했다.

강 위원장은 "한국 경제가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이런 정책기조는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에너지 및 의약의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분과위원회를 설립ㆍ운영키로 합의했다.

오는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회의를 앞두고 양국 경제계가 공동 이해관계를 갖는 사항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고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사업에 대해서도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ㆍ미 재계회의는 양국의 대표적인 민간 경제채널로 꼽히고 있으며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한국측 위원장을, 미국에서는 윌리엄 로즈(William Rhodes) 씨티그룹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국 경제인들은 한ㆍ미 FTA 비준을 위해 내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같은 해 상반기에 제23차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美정부, 한-미 FTA 비준 준비 중" - 2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DC 윌라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제22차 한미 재계회의에서 로런스 서머스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이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윌리엄 로즈 한미 재계회의 미국측 위원장>

prayera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11/08 13: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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