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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가요계, '감상용' 음악으로 유턴>

<하반기 가요계, '감상용' 음악으로 유턴>
기계음, 반복되는 후렴구에 지친 탓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상반기 히트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는 시청각용 음악으로 꼽힌다. 2PM과 2AM 등 인기 연예인들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일명 '시건방 춤'을 각종 방송과 공연에서 패러디하며 인기 상승세의 탄력을 받았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에는 춤으로 시각을 자극한 댄스곡이 인기를 끌었다.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투애니원의 '아이 돈트 케어', 카라의 '미스터' 등이다.

그러나 하반기인 9월부터 박효신, 김태우, 휘성, 테이 등의 발라드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이달에도 케이윌, 윤건, 빅마마 이영현, 린 등 가창력을 앞세운 감상용 음반이 차례로 발표되고 있다. 감상용 음악으로의 유턴인 셈이다.

전곡을 자작한 신승훈의 미니음반 '러브 어클락(Love O'clock)'은 3연작 미니음반 시리즈인 '스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Waves of Unexpected Twist)'의 두번째 음반.

R&B 리듬을 바탕으로 전작들보다 그루브(흥)를 느낄 수 있는 이 음반은 타이틀곡 '사랑치' 등 수록곡이 연인의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스토리를 지녀 오랜만에 내러티브가 있는 음반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가요계는 12일 발매될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의 미니음반이 이러한 경향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5일 발매된 케이윌의 2집은 이미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비롯해 '필름이 끊겼다', '반복일 뿐이야', '최면' 등이 동시에 순위 상승세에 있다.

역시 5일 공개된 윤건의 미니음반 '라떼처럼'도 커피 한잔을 곁들이며 듣기 좋은 감상용 음악이다. 타이틀곡 '라떼처럼'은 따뜻한 기타 선율과 현악기 멜로디가 가미된 브릿팝 계열로, 얼터너티브한 느낌의 '사랑하니까 다 괜찮아' 등도 좋은 반응이다.

노래 잘하는 여성 보컬들의 가세도 이러한 경향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린은 '6½(육과이분의일)' 음반 타이틀곡 '실화', 빅마마의 이영현은 첫 솔로 음반 타이틀곡 '미안해, 사랑해서...'로 사랑받는다.

보통 가을에는 발라드가 강세를 띠었고, 눈요기보다 감상용 음악이 주류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아이돌 그룹들이 연중무휴 댄스곡을 발표하며 장르와 계절이 일치하지 않았다. 올가을에도 샤이니, 포미닛, 비스트, 엠블랙 등 아이돌 그룹의 댄스 음악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감상용 음악들이 인기차트 상위권을 아우르는 이유는 단지 가을이기 때문이 아니라는 게 음악 전문가들의 얘기다.

한 유명 작곡가는 "계절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그보다 최근 2년간 빠른 비트에 기계음으로 꽉 채워진 음악들에 대중의 귀가 지쳤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시각보다 청각으로 감상하는 음악들이 다시 사랑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채널 가요 프로그램 PD도 "상반기 내내 약 20팀의 출연진 중 보컬을 내세운 가수는 한두 팀에 불과했다"며 "전자 사운드에, 한두 단어로 반복되는 후렴구를 가진 음악들이 모두 똑같이 들릴 정도로 식상해진 탓인지, 하반기부터 보컬의 장점을 살린 곡이 많이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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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가요계, '감상용' 음악으로 유턴> - 4

<사진설명 = 신승훈, 케이윌, 윤건(차례로)>

mi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11/06 15: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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