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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팔레스타인 작가 사하르 칼리파

팔레스타인 소설가 사하르 칼리파
팔레스타인 소설가 사하르 칼리파(서울=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여성 소설가 사하르 칼리파가 소설 '유산'의 국내 출간에 맞춰 방한, 4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09.11.5
mihye@yna.co.kr

"소설 통해 아랍의 참모습 이해했으면"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정치가들의 말을 통해서만 아랍 세계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가는 변하지만 아랍인은 불변합니다. 피와 살이 있는 아랍인들이 등장하는 제 소설을 통해 한국 독자들이 아랍의 진실한 모습을 이해했으면 합니다."

팔레스타인의 여성 소설가 사하르 칼리파(68)가 대표 장편소설 '유산'(아시아 펴냄)의 국내 출간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4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기대도 못했는데 '가시선인장'에 이어 '유산'까지 한국에 번역된 것이 놀랍고 기적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팔레스타인 나블로스에서 태어난 작가는 작품을 통해 민족해방과 여성해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작가로, 작품이 전세계 17개국에 번역되고 나기브 마푸즈상 등 유수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팔레스타인 대표 작가다.

팔레스타인 소설가 사하르 칼리파
팔레스타인 소설가 사하르 칼리파(서울=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여성 소설가 사하르 칼리파가 소설 '유산'의 국내 출간에 맞춰 방한, 4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09.11.5
mihye@yna.co.kr

송경숙 한국외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이번에 소개된 '유산'은 팔레스타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 자이나가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팔레스타인으로 향하는 이야기다.

칼리파는 "'유산'은 여러 해에 걸쳐 쓴 노작"이라며 "이 소설을 통해 아랍과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넓은 의미에서 규명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희망과 꿈을 보다 현실적인 시각에서 분석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산'은 첫 출간 후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됐는데 작가는 "이 소설이 아랍세계와 소통하는 입문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칼리파는 점령지 팔레스타인의 민족인데다, 가부장적인 아랍 문화권의 여성이라는 이중의 억압 속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이중의 억압이 나에게는 이중의 책임을 부여한 것 같다"며 "작가로서, 또 여자로서 팔레스타인 사회의 억압 구조를 강하게 느끼고 이를 소설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가시 선인장' 출간에 맞춰 방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칼리파는 지난주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ㆍ아프리카ㆍ라틴아메리카 문학포럼과 5일 재단법인 한국-아랍소사이어티(사무총장 최승호)가 개최한 제2회 한국-아랍 문학포럼에도 참석했다.

작가는 "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정치와 경제에만 치우치지 않고 문화와 문명, 사람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기뻤다"며 "늘 변하는 정치 대신 불변하는 아랍인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11/05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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