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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이전 본격화<英가디언>

송고시간2009-11-02 15:30

이란 수도 이전 본격화<英가디언>

(서울=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부가 최근 수도를 테헤란으로부터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1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니이의 수도 이전 제의를 최고평의회가 수락했으며 이에 따라 이란의 새로운 수도가 새롭게 건설되거나 또는 기존 도시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란 지도부가 수도를 이전키로 결정한 것은 테헤란이 모하메드 레자 팔레비 왕정시기부터 급격히 인구가 증가하면서 각종 사회문제와 난개발에 시달려온데다 전문가들이 향후 최악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데 따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테헤란은 지난 1795년 카자르 왕조의 아가 모하마드 칸 왕에 의해 수도로 정해진후 이란의 정치, 경제, 사회 중심지로 성장했으며 20세기 초 25만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현재는 1천200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인구밀집 지역으로 변모했다.

특히 팔레비 왕정시절 농촌 인구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사회갈등을 유발했고 결국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이어졌다.

테헤란은 팔레비 왕정의 몰락과 이슬람 혁명, 이슬람 지도자 아야툴라 호메이니의 귀환, 그리고 최근 대통령 선거 부정 논란에 따른 반정부 시위에 이르기까지 이란 현대사의 주요 무대였다.

이란의 수도 이전은 20년 전부터 제기돼 왔으나 2003년 남동부 밤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구체화되기 시작했으며 지진학자 등 전문가들은 테헤란이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다며 수도 이전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지진학자인 테헤란 아자드 대학의 바람 아카셰흐 교수는 테헤란이 수도로 선정된 것은 실수였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테헤란이 동북부 교외 지역은 리히터 진도 8 정도의 지진 발생할 경우 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아카셰흐 교수는 따라서 새로운 수도를 건설할 경우 지난 2000년간 지진이 발생한 적이 없는 남부 성도(聖都) 콤과 마르카지주(州)의 델리잔 사이에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y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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