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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저주와 오바마의 굴욕>

<펠레의 저주와 오바마의 굴욕>

(코펜하겐=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월드컵에선 저주에 휩싸였던 축구황제 펠레가 올림픽에서 꿈을 이뤘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스포츠 선수로 뽑혔던 펠레는 최고의 축구스타라는 칭송에도 불구하고 매번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꼽았던 팀들이 초반 탈락하는 사례가 빈번해 펠레의 칭찬은 오히러 `저주'라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펠레는 제3세계의 강력한 지도자로 떠오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올림픽 개최하는 영광을 획득했다.

역대 어떤 올림픽보다도 유치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2016년 올림픽 개최지 투표에서 펠레가 지지한 리우데자네이루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선 미국 시카고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명예 위원장이 이끄는 스페인 마드리드, 아시아 대표인 일본 도쿄를 모두 따돌리고 개최권을 획득했다.

"시카고에 오바마 대통령이 있다며 리우데자네이루에는 룰라 대통령과 내가 있다"고 큰소리쳤던 펠레가 다시 한번 브라질 국민들의 영웅으로 떠오른 순간이었다.

그러나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고심 끝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했지만 최하위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이번 총회를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지대한 관심이 쏟아졌고 올림픽 전문 사이트는 물론 스포츠베팅업체들도 시카고를 1위로 꼽을 만큼 강력한 후보였지만 끝내 IOC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의 갈등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미셸 오바마 여사는 투표 이틀 전에 코펜하겐에 도착해 IOC위원들과 연쇄적으로 개별 접촉을 벌이며 득표 활동에 열중했지만 허사로 돌아갔다.

또한 미국 국가원수로는 최초로 IOC 총회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던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가 최저표에 그쳐 세계적인 위상과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됐다.

shoele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10/03 02: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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