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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권교체, 위안부 문제 해결할 기회"

"日 정권교체, 위안부 문제 해결할 기회"
'전쟁과 평화 자료관' 쇼지 루쓰코 관장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자민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것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좋은 기회입니다. 이 문제는 지금 해결해야한다는 긴박감을 가져야합니다"

일본의 쇼지 루쓰코(76.여)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 자료관' 관장은 이른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년 가까이 일본 시민사회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그는 1990년대부터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각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지원했고 2005년부터는 일본 도쿄에 세워진 자료관에서 일본의 가해 책임을 묻는 전시를 하면서 잘못된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24일 동북아역사재단 주최 학술회의에 참석한 쇼지 관장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정권 교체가 됐는데 구체적인 '전시성폭력해결촉진법' 입법화 계획은 없지만, 여당 3당의 당수들은 이를 다 찬성하고 있다.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좋은 기회라는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내부에도 강한 보수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이 걱정된다. 민주당의 리더가 그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또 시민운동 진영이 이를 위해 어떤 효과적인 설득 재료를 제공할 것인지가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이루지 못했지만, 교과서나 미디어에서 잘 다루지 않은 위안부 문제를 젊은 층에게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면서 "전쟁과 평화 자료관이 생긴 것은 후세에게 위안부 피해사례를 교육하라는 지난 2000년 여성국제전범법정의 권고를 일본 정부가 무시했기 때문이다. 잘못된 역사를 알리는 후세에게 교육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1년 자신이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공개한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소식을 접하고 이제까지 20년 가까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왔다.

그뿐 아니라 한국 민주화에도 관심을 가졌다. 1970년대 초 한국에서 재일교포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서승-서준식 형제 사건을 일본에서 지원한 남편의 활동을 도왔고 이후 한국 교회협의회(NCC)와 협력하면서 한국의 민주화 운동 상황을 일본에 전했다.

일본 잡지 세카이(世界)에 TK생이라는 익명의 필자(지명관)가 쓴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이 실릴 수 있도록 한국에서 일본으로 원고를 몰래 숨겨가기도 했다.

그가 40년 가까운 세월을 바쳐가며 한국의 민주화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싸워온 이유는 무엇일까.

"1966년 한국에 들어와 YWCA의 스태프로 일하면서 한국의 청년들을 만날 때마다 일본이 다시는 나쁜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해달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때 그분들과 나 자신에게 일본이 저지른 죄를 갚겠다고 약속했죠."

"日 정권교체, 위안부 문제 해결할 기회" - 2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09/24 17: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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