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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청문 쟁점> 병역기피.위장전입 의혹

선서하는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선서하는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09.9.21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2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가 지난 1977년 고령(31세)을 사유로 소집을 면제받은 데 대해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자는 대학 1학년이던 지난 66년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나 68년 `부선망 독자'(아버지를 일찍 여읜 외아들)라는 이유로 한 차례 징병검사를 연기했고, 70년 재검을 받아 이듬해 재차 보충역으로 판정받았었다.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인 백원우 의원은 "부자들, 힘있는 사람들의 '무전유죄, 유전무죄'식의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정 후보자가 77년 병역을 면제받기 이전인 70년 미국 마이애미대학에 제출한 입학허가신청서에 `병역을 면제(exempted)받았다'고 기재했다고 주장하면서 "병역면제가 안됐는데 면제됐다고 하는 것은 서류조작으로 해외유학을 통해 면제받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고 본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지금 나와있는 의혹 수준만해도 과거엔 절대로 총리 지명자가 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정 후보자 본인이 군대를 안가기 위해 유학을 간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분단 국가에서 병역을 마친 인사가 대통령, 총리, 국방장관이 된다면 다홍치마지만 본인 사정에 의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면제받은 것을 놓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분풀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 부인의 위장전입 의혹도 도마위에 올랐다.

정 후보자 부인이 88년 2월 주소지를 경기 포천시 내촌면 마명리로 옮겼다가 같은 해 4월 다시 원래 주소인 서울 방배동으로 이전한 것은 위장전입이라는 게 야권의 의혹이나 앞서 정 후보자는 "포천에 땅이나 집을 산 적은 없고 한때 전원생활을 하려고 주소지를 잠깐 옮겼다가 포기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었다.

백원우 의원은 "두달간에 불과하지만 위장전입은 분명히 있었다"며 "이것은 시인하고 사과해야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재성 의원측도 청문회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포천에 살지도 않으면서 주소를 옮긴 것은 명백한 위장전입"이라고 공세를 폈다.

quinte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09/21 10: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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