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신종플루 직격탄'..제주 관광업계 울상

송고시간2009-09-02 16:09

제주공항 도착하면 손 씻으세요
제주공항 도착하면 손 씻으세요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 관광정책과 직원들이 제주공항에 도착한 수학여행단에게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살균보습제로 손을 씻을 것을 권하고 있다. 2009.9.2.
khc@yna.co.kr

"수학여행 잇단 취소"..일부 업체, 인력 구조조정 준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신종플루 확산으로 제주 수학여행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 관련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2일 제주시 청소년 수련 시설인 명도암 유스호스텔에 따르면 1일부터 3박4일간 이 유스호스텔에서 묵을 예정이던 강원도 홍천의 모 고등학교가 예약을 취소했다.

다음달 예약된 수학여행단 3개 팀도 곧 예약을 취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플루 여파로 인력 구조조정을 생각하는 업체까지 생겼다.

또 A리조트와 O리조트를 동시에 운영 중인 한 업체는 10월12일까지 부산과 광주 등지에서 제주에 올 예정이던 수학여행단 9개 팀의 예약이 모두 취소됐고, 나머지 4건의 예약도 대부분 취소될 것으로 전망되자 아예 구조조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콘도의 경우도 이달중 3건, 10월분 1건 등 벌써 4건의 수학여행이 취소된데다 12월까지 잡힌 예약 20건도 이번주 내로 취소될 조짐이 있다고 파악했다.

M여행사에서도 다음달까지 잡혀 있던 5건의 수학여행 예약이 취소되는가 하면 말 테마 공연장인 T파크에서도 5일까지 예약돼 있던 5건의 수학여행단이 관람을 취소하는 등 곳곳에서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명도암유스호스텔 등 학생 수련 시설들은 수학여행 예약 취소에 이어 도내 각급 학교의 간부수련이나 학년수련활동마저 줄줄이 취소되면서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있다.

명도암유스호스텔의 한 관계자는 "8월말에만 4건의 인성수련 학생단체 여행이 갑자기 취소됐고 9월 예약된 한 고등학교의 수련 활동도 취소될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내년 봄 시즌까지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각 지역 교육청이 신종플루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들의 단체 활동을 자제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낸 것으로 확인돼 수학여행과 수련활동에 대한 취소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학생 단체를 상대로 하는 도내 숙박업계와 식당, 전세버스, 유람선, 여행업계 등은 하반기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hc@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