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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섬나라도 신종플루 `비상'

송고시간2009-09-02 14:39

<서아프리카 섬나라도 신종플루 `비상'>
카보 베르데..50만 인구 중 13명 감염

(다카르=연합뉴스) 윤석이 특파원 = 서아프리카 대서양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나라 카보 베르데(Cape Verde)에도 `신종플루 비상'이 걸렸다.

1일(현지시각) 주세네갈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카보 베르데 보건부는 최근 신종플루 의심환자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13명의 주민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신종플루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카보 베르데에서는 지난 6월22일 첫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신고된 이후 지난달 초까지 73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인접국 세네갈의 파스퇴르 연구소에 신종플루 판정을 위한 정밀검사를 의뢰했었다.

거주 인구가 50만6천명(2005년 기준)에 불과한 이 섬나라에서 공식적인 신종플루 환자가 13명에 이르는 것은 적지않은 수로 받아들여진다.

아프리카 대륙 서단에서 바다로 550㎞ 떨어져 있는 카보 베르데는 대서양 청정지역에 떠있는 10여개의 섬들로 이뤄진 작은 나라(면적 4천33㎢)이다.

그럼에도 이 곳까지 신종플루가 번진 것은 지난 바캉스 시즌에 유럽 등지에서 찾아든 관광객들과 함께 신종플루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카보 베르데는 연중 최고 기온이 영상 25도를 넘지 않는 온화한 기후에 빼어난 자연풍광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의 대표적인 해양 휴양지로 꼽힌다.

또한 유럽과 미주, 아프리카 대륙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원양어선, 화물선 등의 중간 기착지 등 물류 중심지이기도 하다.

주세네갈 대사관 관계자는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 곳을 여행하려는 관광객들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신종플루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1988년 카보 베르데와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별도의 공관없이 주세네갈 대사관에서 각종 영사 업무 등을 겸임하고 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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