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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64주년> '서울특별시' 명칭 유래는

<8.15 64주년> '서울특별시' 명칭 유래는 ?
<8.15 64주년> '서울특별시' 명칭 유래는 ?
(서울=연합뉴스) 미 군정청이 1946년 8월15일 발표한 `서울시헌장'에서는 우리나라 수도의 이름을 `서울(SEOUL)'이라고 명확히 했다. 사진은 1946년 8월10일자 미 군정청 관보에 실린 `서울시헌장'의 사진. 2009.8.13. << 서울시 제공 >>

1946년 '서울시헌장'서 공표…'경성부'서 개칭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서울시에는 8월15일이 광복절 이외의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바로 현재의 '서울특별시'라는 이름이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널리 알려진 날이기 때문이다.

13일 시와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서울특별시'란 이름이 공표된 것은 지금부터 63년 전인 1946년 8월15일이다.

이날 국내 일간지 1면에는 '서울시를 특별시로 - 현재 관리(官吏)로써 자치제 실시'라는 제목으로 "일제 강점기인 1910년부터 `경성부'로 쓰여왔던 서울의 이름이 `서울특별시'로 바뀐다"는 기사가 실렸다.

이는 바로 전날인 1946년 8월14일 조선군정장관인 A.L.러쉬 소장이 "헌장에 의해 서울시가 경기도 관할에서 이탈해 하나의 도 수준으로 승격됐다"고 발표한 내용을 담은 기사다.

러쉬 소장이 언급한 헌장의 이름은 바로 `서울시 헌장'이다.

당시 미 군정은 해방 후 1년이 지나도록 서울의 명칭에 관해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었다.

당연히 미 군정청 지방행정처가 사용한 서울의 공식 명칭은 일제 시기의 이름인 '경성부'일 수밖에 없었다.

해방후 일본인들이 떠나가고서 한국인만 남게 된 경성부의 직원들은 이에 반발, 자체적으로 '서울시'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으나 공식적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미 군정청은 하지만 '서울시 헌장' 제1조에서 비로소 우리나라 수도의 이름을 '서울(SEOUL)'로 명확히 사용하게 됐다.

그러나 '서울특별시'란 이름이 법적 효력을 갖게 된 것은 그로부터 한달 보름 가량 지나서부터다.

미 군정청은 1946년 9월18일 `서울특별시의 설치'라는 군정법률 제106호를 공포했으며, 10일 후인 그해 9월28일 법이 발효되면서 서울은 비로소 새 공식 명칭을 얻게 됐다.

서울시가 `특별시'로 된 배경도 독특하다.

당시 미 군정은 서울을 경기도에서 분리시킨 뒤 지방자치제를 시행하고자 했다.

미 군정이 이때 참고한 것은 미국 버지니아주 등지에서 시행되고 있던 `독립시(Independent City)' 제도였다.

'독립시'는 중앙정부에 직속된 독자적인 지방정부로, 모나코나 바티칸과 같은 `도시국가'와는 다른 개념이다.

그런데 원래 영문으로 작성됐던 군정법령을 직역하면 `서울독립시(Seoul Independent City)'가 돼 어색했기 때문에 결국 `서울특별시'로 번역됐던 것이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나각순 연구간사는 "서울시헌장에 의해 원래 왕이 살던 도읍을 뜻했던 '서울'이라는 말이 특정 지명을 뜻하는 고유명사로도 쓰이게 됐다"며 "우리 고유의 말을 수도 이름으로 사용함으로써 자주성을 획득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p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08/13 05: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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