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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서고가路 무료화 이후 정체 심화(종합)

송고시간2009-08-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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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서고가路 완전무료(자료)
부산 동서고가路 완전무료(자료)

요금소 철거공사로 일부 차선 차단..교통량도 증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이번 달 1일부터 무료화 시행 후 요금소 철거공사가 진행 중인 부산 동서고가도로에 교통정체가 가중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오전 10시 부산 동서고가도로 김해 방향 개금요금소 인근에서 만난 운전자 김민성(46) 씨는 "상습 정체구간이었던 동서고가도로가 무료화됐다고 해서 운행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무료화 이전보다 정체가 오히려 더 심하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부산진구청 앞 램프에서 개금요금소까지 무려 30여분이나 걸리는 등 오히려 무료화 이전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서고가로가 종전에는 주로 출퇴근 시간에 막혔으나 무료화 이후에는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이는 편도 5차로 중 3개 차로를 막고 진행되고 있는 개금요금소의 철거공사 때문이다.

특히 무료화 이후 입소문이 나 평소보다 많은 통행량이 몰리는 것도 정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7월 동서고가로의 김해방향 통행량은 하루 4만4천여대 수준이지만 무료화 다음날인 2일엔 공휴일에도 불구하고 5천여대가 많은 4만9천여대가 동서고가로를 이용했다.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은 무료화 이후 개금요금소 김해방향 병목지점에 속도 및 통행량 측정 장치를 설치했지만 정체로 인한 차량 간격이 좁아져 정확한 통행량과 차량 속도 통계도 파악하지 못했을 정도다.

더욱이 주변 아파트의 민원을 우려해 교통량이 적은 심야나 새벽 시간에 요금소 철거공사를 하는 것도 힘든데다 철거공사 완료시점이 9월 중순이어서 동서고가도로의 정체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8일부터는 개금요금소 편도 5차로 중 편도 3개 차로를 여는 등 정체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철거공사가 마무리되는 9월 중순 이후엔 원활한 차량 소통을 이뤄질 것"이라며 시민의 양해를 구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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